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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면 소전리 사향탑(文義面 所田里 思鄕塔)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문의면 소전리 사향탑(文義面 所田里 思鄕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3. 21. 08:57

아! 

조상대대로 살아온 내 고향!

서로를 귀히 여기고 언제나 정성을 다하여 정을 나누었던 내 고향 벌말이여!

내 고향 벌말이여.

정답게 어울려 살아온 삶의 쉼터!

포근한 어버이 품속 같아라.

아!

이 곳에 잊지못할 동심이 있었으니 꿈엔들 어이 잊으리오.

국가백년대계의 사업으로 대청댐이 완공되니 때는 1979년 당시의 가구수는 100여호 인구는 700여명 문앞뜰,노개뜰,느저울뜰,기름진 옥토를 경작했으며 동쪽으로는 뒷골 남쪽으로는 독골 서쪽으로는 우리가 가장 정이가는 금강물과 나룻터 하얀 백사장이 있었네.웃여울 아랫여울에서 천렵하고 미역감던 우리들은 지금도 잊을수 없는 마음의 고향! 나라를 위해 정다웠던 이웃들은 마음속에 묻고 뿔뿔히 흩어진지 어언 16년!

아!

실향민들은 통일이 되면 고향을 찾겠지만 우리 수몰민들은 영원히 찾지못할 수중이어라.

이제는 한줄의 글귀로 남아 역사속에 남으니 아쉬운 여운만이 마음속에 남는구나.

여기 평촌동우회는 조상의 얼과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서 동산 복대골에 이 탑을 세우니 후손들이여!

조상들의 애환이 서린 아름다운 고향을 길이길이 보존해 주길 바라며 그대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라노라.

 

평촌동우회 / 김영원 김진태 김윤수 고정만 서건철 심갑진 유재헌 이청구 전길성 정재수 정진세 정관수 정진준 정진웅 정진봉 최성근 1996년 11월10일

 

사향탑(思鄕塔)  뒷면에는 ,당시 수몰될 때의 동민들의 명단이 적혀있습니다.

 

https://www.ggilbo.com/news/사향탑 주인공 최성근씨.

 

[인터뷰] 후곡리 사향탑 주인공 최성근 씨 - 금강일보

#6. "문의보다 더 컸던 마을, 지금은 12가구만 남았지"청주시 문의면 후곡리 첫 마을, 숯고개마을로 불렸던 곳에 60대의 젊은(?) 농부가 산다. 최성근(62) 씨다. 후곡리 초입에 세워진 사향탑...

www.ggilbo.com

탑의 전면에는 사향탑(思鄕塔)이라고 수몰된 고향을 잊지말고 기억하자는 글귀를 적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