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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와 제림(義林池와堤林) 본문

울고넘는박달재/제천시(堤川市)

의림지와 제림(義林池와堤林)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4. 28. 16:28

 

 

 

 

 

 

 

 

 

 

 

 

 

 

 

 

의림지(義林池)는 삼국시대(三國時代)에 축조(築造)된 저수지로서 본래 임지(林池)라고 했다고 한다. 고려(高麗) 성종(成宗) 11년(992)에 군현(郡縣)의 명칭을 개정(改正)할 때 제천을 의원현(義原縣) 또는 의천(義泉)이라 별칭하였으니 그후에 제천의 옛 이름인 의(義)자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구전(口傳)에는 신라(新羅) 진흥왕(眞興王)때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시축(始築)하였다고 하고, 일설(一說)에는 그로부터 700년 뒤에 현감(縣監) 박의림(朴義林)이 축조하였다고도 한다.

조선(朝鮮) 세종조(世宗朝)에 충청도(忠淸道) 관찰사(觀察使) 정인지(鄭麟趾)가 수축(修築)하였고 다시 세조(世祖) 원년(1455)에 그가 체찰사가 되어서 크게 보수(補修)하였다. 그뒤 1910년부터 5년간에 걸쳐 보수하였고 1972년 대홍수로 뚝이 무너지자 이듬해 복구하였다.

호반 둘레 1.8km, 만수면적 158.677㎡, 저수량 660만㎡, 수심은 8~13m의 대수원지로서, 몽리면적 289정보의 농지를 관개한다.

이 의림지는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국시대(三國時代)의 수리시설로 그 역사가 오래이며 오늘에는 제천의 경승지로서 순조(純祖)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暎湖亭)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鏡湖樓)는 길손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특히 특산물로 빙어(氷魚)가 있는데 산란하는 해빙기에만 볼 수 있고 회어(膾魚)로서 진미가 있어 각광을 받고 있는 명물이다.

의림지 제방 위의 소나무, 버드나무 숲인 제림은「제천현지도(堤川縣地圖)」와「의림지도(義林池圖)」등 고지도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예로부터 의림지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어 오고 있고 연자암, 용바위, 홍류정지 등 전통적인 시설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경관적·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경승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