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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로 1가 청주진영순교지(南門路 1街 淸州鎭營殉敎地)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남문로 1가 청주진영순교지(南門路 1街 淸州鎭營殉敎地)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5. 4. 5. 08:36

예전 청주진영순교지 자리에 세워진 청주제일교회의 모습입니다.

 

청주진영은 조선시대 충청도의 다섯 진영중 하나로 천주교 박해 때 마다 신자들을 체포하여 심문하고 사형 판결을 내리던 관청이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이곳 진영에서 천주교 신자인 복자 오반지 바오르가 "만 번 죽더라도 예수그리스도를 배반할수 없소"라는 말을 남기고 순교하였다.

 

또한 하나님의 종 최용운 암보르시오,전 야고보,김준기 안드레아드도 1866-1868년 이 곳에서 순교하였다.

1892년 한국으로 파송된 미국 북 장로회 소속 민노아선교사는 자신이 태어난 해에 일어난 병인박해의 순교역사를 기억하고자 1905년 남문밖에 있던 청주제일교회를 청주 진영 순교지로 이전하였다. 2017년 천주교 청주교구는 청주제일교회의 협조와 배려로 순교지 기념 표지석을 이 곳에 세웠다.

 

1866년 11월 3일과 1867년에는 진천 새울(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출신의 하느님 종 김준기 안드레아, 청주 금봉(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월용리) 출신 하느님의 종 전 야고보가 각각 이곳에서 순교하였다. 또 보은 멍에목(현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 출신 하느님의 종 최용운 암브로시오 회장, 여 요한과 최조이 부부도 이곳에서 신앙을 증거한 뒤 1868년 4월 이후(음력)에 순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