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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토렴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5. 11. 23. 12:06

 

내 것을 버려야 얻는다.

내 속을 다 내보이고 내 것을 버려야

그제사 얻을수 있다.

 

겨울철 이른새벽 시장통 한구석

돼지국밥집 펄펄 끓는 가마솥 그 속에

삶의 착한 방정식이 끓고 있다.

 

호기심과 그리움 가득 섞어 속 보여주면

맛남과 기쁨으로 다가오는  돼지국밥 

이른 아침 삶의 언저리에서 쓰린 속 친구하는

뿌연 김과 함께 하는 돼지국밥 한 그릇 속에도

삶의 철학이 숨 쉰다.

 

내 것을 버려라

그래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겨울 초쯤 들어서는 조금은 이른 아침 시장통에서

그렇게 토렴으로 몸 데운 뜨거운 돼지국밥은 

나에게 말을 건넨다.

 

 

토렴 : 밥이나 국수 따위에 따뜻한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며 데움.

 

한국기행에서 이미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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