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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면 오량리청룡사지석종형부도(蘇台面 五良里靑龍寺址石鐘形浮屠) 본문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불교계는 위축되었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사찰들이 중창되게 되었고, 승려들의 위상도 높아져 중앙이나 지역사회에서 높은 예우를 받게 되었다. 또한 높은 지위를 역임하지 않아도 사후 기념적인 조형물로 부도의 건립이 일반화되었다. 석종형 양식을 취하고 있는 청룡사지 부도의 경우도 주인공은 알 수 없지만 조선 후기 청룡사를 중심으로 활약한 승려로 추정된다. 석종형 부도는 크게 대석부와 석종부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부는 평면 사각형의 판석형 석재를 마련하였으며, 그 위에 높고 낮은 2단으로 형성된 대석을 놓아 석종을 받치도록 했다. 대석 상부는 1단의 받침대를 마련하였고, 상면에는 원형의 낮은 홈을 시공하여 석종이 견고하게 고정되도록 했다. 석종은 평면 원형으로 상하부의 지름이 거의 동일하다. 석종의 표면에는 주인공의 명문이 음각된 흔적이 남아 있으나, 마모가 심하여 판독하기가 어렵다. 안내문에는 또 적운당사리탑(跡雲堂舍利塔)이라고 표기가 되여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적(寂)자 적(跡)자가 아니고 고(孤)자로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한번 더 전문가들의 살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석종 상부에는 1단의 연주문대를 장식하고 그 위에 원형 보주받침대를 마련하였다. 보주받침대 위에는 낮은 원형 받침대를 마련하여 보주를 받치도록 했다. 충주 청룡사지 석종형 부도는 조선 후기 전형적인 석종형 양식을 취하고 있는 부도로, 석종 표면에 새겨진 명문이 마모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석종형 부도 옆에 남아 있는 파손된 육각형 부도와 함께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여 조선 후기 청룡사의 위상을 짐작하게 하는 유물이다. 충주 청룡사지 석종형 부도는 석종 표면에 음각한 명문이 마모되어 주인공을 알 수 없어 구체적인 건립 시기를 알 수 없다. 그러나 대석 위에 원형의 대형 석종을 결구하여 조선 후기 전형적인 석종형 양식을 취하고 있어 주목된다. 석종은 상하부의 지름이 거의 동일하고 상부에 연주문대와 낮은 단으로 구성된 받침대를 마련하여, 석종형 양식의 부도 중에서는 우수한 치석 기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조선 후기 석종형 양식의 부도가 크게 성행한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지역에 남아 있는 석종형 부도의 모범적인 작풍을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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