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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원남면 문암리 옛길로 복호가는길에 자리하고 있는 팽암정비입니다 이곳의 팽가바위와 마당바위 그리고 둥구바위를 합하여 동네에서는 삼암(三岩)이리고 부릅니다 팽암정(彭岩亭)이라고 써있으며 팽암정 건립에 관여했던 김시은(金市隱) 이송은(李松隱) 서설재(徐雪齋)라고 이름이 음각되어 있습니다.비석의 상태는 양호하며 대좌는 땅에 묻혀있습니다 자세한 건립시기는 알수 없지만 일제강점기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용에 날이란 산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용의 모습처럼 생겼다고 한다. 머리는 둥글고 뱀등처럼 꾸불꾸불하며 좌,우로 골짜기가 발의 모습에다 꼬리로 가면서 가늘어지게 늘어진 산이다 용이 승천해야 하는데 머리앞에는 팽암정 범바위가 노려보고 있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가로막는 형상이고 꼬리는 둥구바위가 누르고 있어 용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해 자손들이 출세하지 못한다고 하며 꼬리를 누르고 있는 둥구바위를 없애버려야 자손들의 출세길이 열린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수년전에 대구서씨문중회의중 둥구바위를 없애버리자는 안건을 놓고 찬반격론이 있었지만 현시대에 그릇된 생각이며 자연 그대로의 유산을 전설로서 물려주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팽암정비가 서 있는 곳의 바위를 팽가바위라 하고 아래사진의 바위를 마당바위라고 부..
예전에 피붙이 하나 없는 부부가 아들 하나를 두고 석문천의 마당바위 근처에 집도 없이 동네에서 구걸을 하며 연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죽고 말았다. 워낙 가난해서 장사 지낼 형편이 못되었다. 부인은 마당바위 왼편 따뜻한 곳에 남편의 시신을 묻었다. 남편의 시신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