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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백제의 미소 (3)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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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중생들 부처님 찾아 위로라도 받으려고 했는데 부처님 그러시면 안되지요 불쌍한 중생들 어찌 하라고 나도 답을 모르니 네가 알아서 하거라 하십니까. 답을 찾으려고 왔다가 또 다른 궁금중만 한껏 지고 내려가니 한동안 부처님 원망에 날 새는줄 모르겠습니다. 아...글씨 ! 나도 잘모른다니까 부처님 가슴에 물음표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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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영장을 받고 술 한잔 하러 가자며 어린시절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호기심에 가본 작부집이 생각이 났다. 가야금과 거문고는 아니지만 그 곳에는 젓가락 장단이 있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화장기 짙은 작부들의 모습에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이 난다. 펑펑한 엉덩이에 눈가에 항시 머금은 미소가 젊음의 혈기로 주체할수 없었던 마음의 요동을 치게 했다. 한잔 두잔 짙은 싸구려화장품 냄새에 정신이 아득하며 술을 마시고 술의 힘을 빌어 지나간 유행가를 불러보기도 했다. 웃음소리와 함께 슬그머니 다가오는 작부의 손을 밀치지 못하고 나는 술집을 다녀온 후 몇일동안 나의 젊음을 위로하던 작부의 꿈을 꾸곤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작부의 손길은 젊음의 마음에 아픔을 주었고 그 후로도 몇 번이고 그 술집 앞을 서성이곤 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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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층암절벽에 거대한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흔히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이 마애불은 암벽을 조금 파고 들어가 불상을 조각하여 형성되었다. 연꽃잎을 새긴 대좌(臺座) 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반원형의 눈썹, 살구씨 모양의 눈, 얕고 넓은 코, 미소를 띤 입 등을 표현하였는데, 전체 얼굴 윤곽이 둥글고 풍만하여 백제 불상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준다. 옷은 두꺼워 몸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으며, 앞면에 U자형 주름이 반복되어 있다. 둥근 머리광배 중심에는 연꽃을 새기고, 그 둘레에는 불꽃무늬를 새겼다. 머리에 관(冠)을 쓰고 있는 오른쪽의 보살입상은 얼굴에 본존과 같이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