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날이 참 많이도 덥습니다. 점심으로 아내와 시원한 막국수를 먹고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시원한 계곡에서 탁족(濯足)만 하고 있어도 더위를 잊습니다 시원한 막국수로 배도 채우고 시원한 탁족으로 더위도 잊고 이쁘고 아름다운 아내도 옆에 있으니 참 좋습니다. .................. 까묵...졸..

덩그러니 노란 페인트가 금불인 듯 허름한 보호각에 석불하나 달랑 남겨주고 그 어디에서도 절의 흔적을 찾을수는 없다모두 농경지로 개간되었으며 가끔씩 발견되었다던 주변 사지에서 확인되는 기와가 모두 고려시대의 것이라는 점으로 보아 고려 후기의 것으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흐르는 바람에 하늘에 구름은 오늘도 무심히 흐르고 문득 들리는 듯한 풍경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외로운 정경만 가득이다.

현재 석불좌상이 있는 곳의 지명이 탑골 또는 미륵당 인것을 보면 이곳을 중심으로 사찰이 있지 않았나 추측한다. 석불좌상의 높이는 1.3m, 둘레는 1.5m인데 머리에 원형관을 쓰고 있고 머리는 나발이며, 이마에는 백호가 나타나 있고 귀는 길게 어깨에 닿아 있으며 눈·코·입 등은 파손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