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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은사뜰 (2)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사진 촬영 명소로 떠오른 은사뜰 소나무숲 │ 은사뜰은 마을을 병풍처럼 감싼 아름다운 소나무숲으로 유명하다. 탄부면 임한리 소나무숲과 함께 사진 작가들 이 촬영지로 즐겨 찾는 곳이 바로 은사뜰 소나무숲이다. 소나무숲은 은사뜰 마을 앞 넓은 들판 위에 도드라지게 서있는데 숲 너머로 힐 끗 비치는 마을의 정경이 웅숭깊다. 은사뜰은 혼탁한 세상을 피하여 선비들이 이 소나무숲 정자에 숨어 살았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굳센 나무의 하나하나에 마을을 지켜온 신령한 정기가 서려있으니 철마다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것도 단지 소나무숲의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금굴1리 마을 유래비에는 은사뜰의 입향조가 300년 전의 순흥 안씨라고 적혀 있다. 소나무의 수령이 250~300년을 헤아리니, 숲도 마을과 함께 조성되었..
숲을 이루는 수령 200~300년 소나무 87그루와 버드나무 5그루가 2009년 8월 13 일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군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기 시작했다. 키가 큰 버드나 무는 높이가 13~17m, 흉고둘레가 7~12m에 달한다. 그간 사유지에 속해 있어 일부 나무들은 밑둥이 잘려나가는 등, 원형 보전에 어 려움을 겪었다. 보은군은 숲의 훼손을 막고자 보호림으로 지정하고, 나무 주변 사유지를 매입하여 200m 데크로드를 설치하였다. 데크로드는 사람과 나무사이의 거리를 좁혀주어 가까이에서 나무를 볼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동시에 나무뿌리와 농경지를 보호하기도 한다. 마을 앞쪽으로 길게 선을 이루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어 마을의 병풍림이 되어 주기도 하고, 수로의 둑을 막아주기도 한다. 마을 주택의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