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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면 탑촌리 삼층석탑(佛頂面 塔村里 三層石塔)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불정면 탑촌리 삼층석탑(佛頂面 塔村里 三層石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5. 24. 09:50

 

 

 

길을 걷든지 또는 차를 타고 지나다니며 주위의 이정표를 눈여겨 봅니다

동네의 이름표시등에서 느끼는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탑촌이라는 이쁜이름 그것은 그 동네 어딘가에 탑이 존재 하던지

또는 탑과 관련되여진 이야기가 남아있는 동네라는 뜻일테지요

 

 

 

괴산군 불정면 탑촌리 라는 이름의 동네를 접어들면

동네 한가운데 오월의 햇볕아래 졸고 있는 소박한 탑을 만날수 있습니다

탑으로서의 대접을 제대로 받고나 있는것인지는 몰라도 그리 후한대접을 받고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탑주위로 나뭇가지가 쌓여있고 관리가 많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까지 탑 옆에 있던 나무를 이번 봄에 베여내였나 봅니다

 

 

[아래 사진은 2011년 12월에 찍은사진입니다]

 

 

 

 

 

오랜세월 온전한 자신의 몸은 세월과 민초들의 바램에 내여주고

깨지고 제몸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세월을 깁고 있습니다.

 

 

 

 

 

 

몇번이고 걸음을 한 곳이지요

매번 방문할때마다 아쉬움을 느끼곤 합니다

지정사항이 없다보니 관리의 손길이 부족하고 사람들의 외면속에 퇴색되여 가는 탑입니다

 

인적없는 농촌의 한낯

하이얀 파꽃향기가 코를 간지럽힙니다

그리고 그 속에 탑촌리 삼층석탑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오수를 즐깁니다.

 

탑촌리사지 3층석탑은 불정면 탑촌리 탑평마을 가운데 있으며 2·3층 탑신 및 탑부재 일부가 결실되어 원형을 크게 잃고 있다.
석탑의 현재 높이는 159cm인데 네모진 지대석(地臺石) 위에 기단갑석 부재로 보이는 2매의 부재가 남아있어 당초 기단부가 2단으로 가구되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기단갑석 위에 1단의 괴임이 모각되어 있는데 현존 1층탑신보다 크다.
1층탑신에는 우주(隅柱)가 모각되어 있으며, 옥개석의 층급받침은 모두 3단이나 초층과 2층 옥개석에는 2단괴임을 모각하고

3층 옥개석에는 1단괴임만을 모각하였다.
옥개석(屋蓋石)의 낙수면이 경사가 급하고 전각이 완만하게 올라간 것으로 보아 고려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