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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면 두평리 자풍서당(陽江面 斗平里 資風書堂)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영동군(永同郡)

양강면 두평리 자풍서당(陽江面 斗平里 資風書堂)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12. 25. 19:23

 

1980년 11월 13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73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의 목조와가이다. 조선 전기에 창건되었으며, 명종·선조 때의 유학자 이충범(李忠範)이 양강(楊江) 가에 있던 것을 새로 고치고 준재들을 양성하였다. 처음에는 풍곡당(豊谷堂)이라 하다가 1614년 정구(鄭逑)가 이곳에 머무르며 자법정풍(資法正風)으로 학문을 진작시키면서부터 자풍당으로 개칭하였다.

1626년(인조 4)에 봉성 이운길(李雲吉)이 낡은 곳을 고쳐서 상량문을 짓고 당헌을 정하였으며, 1664년(현종 5)에 전명룡(全明龍)이, 1692년(숙종 18) 여안소(呂安素)가, 1720년(숙종 46) 이필주(李弼周)가 각각 보수하여 학문을 배우는 곳으로 유지되어 왔다.

1964년에도 중수했지만 18세기의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전면의 기둥은 거대한 원주(圓柱)와 커다란 자연석 주초를 사용하였으며, 중앙부분은 대청마루이고 좌우에는 방이 배치되어 있다.

현재 18문중(門中)에서 매년 음력 10월 19일을 계일(契日)로 정하여 유지 보존하고 있다. ‘자풍서당(資風書堂)’이라고 양각된 큰 현판이 걸려 있다. 자풍서당의 글 읽는 소리는 양산팔경중의 제7경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