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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면 송호리 석불(陽山面 松湖里 石佛)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영동군(永同郡)

양산면 송호리 석불(陽山面 松湖里 石佛)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12. 24. 17:12

 

석불위로 세월의 흔적이 가득하다.

분명 이 자리가 원래의 고향은 아닐텐데 말이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송호관광지내 석불입상은 그래서 그런지 더욱 쓸쓸해 보인다.

한여름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유원지가 사람자취 끊어진 겨울이라는 느낌이 있으니 더욱 그러할거다

 

마니사지 석불입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작은 육계,소발의 머리, 도톰한 볼,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다. 이목구비는 마모되고 민초에게 돌려주었다.

목에는 삼도가 보인다. 떨어진 목을 시멘트로 복원였으며,의문은 도식적으로 처리하였다.

법의는 통견이며, 어깨에서 평행을 이룬 옷주름이 손목까지 덮었고 가슴 아래부터 발목까지는 U자형 이루었다.

좌우손은 손바닥을 복부로 향했으며, 오른쪽 손에 약함으로 보이는 물체를 들고 있어 약사여래불로 보인다. 대략 고려 후기 작품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