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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면 안락리 삼대효자문(老隱面 安樂里 三代孝子門) 본문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에 있는 조선 후기 효자문이다.
1716년(숙종 42)에 명정(命旌)된 문화인 유충건(柳忠健)과 아들 유시량(柳時亮), 손자 유송제(柳松齊)의 3대에 걸친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려문이다. 유충건은 유몽정(柳夢鼎)의 손자로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했으며, 광해군 때 주부(主簿)를 역임하였다. 36세에 모친상을 당하자 죽을 먹으며 시묘(侍墓)하다 묘소 아래에서 죽어 현종 때 호조정랑에 증직되었고, 1716년(숙종 42) 정려를 명받았다.
‘효자증통훈대부호조정량행통훈대부종부시주부유충건지문(孝子贈通訓大夫戶曹正郞行通訓大夫宗簿寺主簿柳忠健之門)’, ‘숙종병신명정동상갑신오월입 이라고 각자되여있다.
유시량은 인조 때 사어(司禦) 벼슬을 지낸 인물로, 10세 때 부친상을 당해 애통해 하면서도 시존(侍尊)하는 절차가 어른과 같았으며, 장성해서도 지성을 다해 효도하고, 모친이 병을 얻어 위독하게 되자 대소변을 맛보며 단지(斷指)를 하여 6년이나 생명을 연장시켰다고 한다. 이에 현종 때 통훈대부(通訓大夫)에 증직되었고, 정려를 명받았다.
숙종병신명정동상갑신오월입효자증통훈대부경흥창사행어모장군세자익위사사어유시량지문(肅宗丙申命旌同上甲申五月立孝子贈通訓大夫慶興倉寺行禦侮將軍世子翊衛司司禦柳時亮之門)이라 각자되여 있다
유송제는 효종 때 장령(掌令)을 지낸 인물로, 부친이 충치가 심해 음식을 못 먹자 손수 음식을 입으로 씹어 입 속에 넣어주는 등의 효성을 보였으며, 아우 유계제(柳桂齊), 유회제(柳檜齊)와도 우애가 돈독하여 향리에서 칭찬이 자자하였다. 현종 때 승지(承旨)를 증직하였고, 숙종 때 정려를 명받았다.
통훈대부승정원도승지제교겸경연참찬관춘추관수찬관예문관직제학상서원정행통훈대부사헌부장령겸춘추관편수관유송제지문(通訓大夫承政院都承旨製敎兼經筵參贊官春秋館修撰官藝文官直提學尙瑞院正行通訓大夫司憲府掌令兼春秋館編修官柳松齊之門)’이 각자되어 있다.
3대에 걸친 효자문으로, 중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시량과
유송제는 현종 때 정려가 명해졌고, 숙종 때 유충건에 대한 정려가 명해진 것으로 보아, 1716년에 3대에 걸친
효자문이 건립된 것으로 판단된다.
덤벙주초석을 놓고 원형주를 세워 공포(栱包)를 생략한 굴도리집으로 결구되어 있다. 가구(架構)는 대량 상부에 대공(臺工)을 놓아 종도리를
받치도록 한 3량집이다.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 마을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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