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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청천리고가(靑川面 靑川里古家)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천면 청천리고가(靑川面 靑川里古家)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6. 1. 16:38

 

충북양로원 내에 있는 이 건물은 원래 ㄷ자 모양의 안채와 사랑채를 동서로 나란히 두고, 그 앞에 一자 모양의 광채와 행랑채가 배열되었으며, 뒤쪽에 4칸 사당을 배치한 조선후기 사대부집의 우수한 작품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다른 집은 모두 없어지고 안채와 사랑채, 광채, 사당채만 남아있다.


안채, 사랑채는 모두 남도방식으로서 부엌, 안방, 대청, 건넌방으로 배열되었고, 날개부분은 모두 구들이 놓였는데, 사랑채는 동쪽에 누마루를 놓은 점이 다르다. 비록 온 채로서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19C 후반의 우수한 건축기법을 간직한 집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송병일(宋秉一)이 지었다고 하며, 우암가문의 종가로 6대가 거주하였으나 1944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충북양로원에서 사용하여 오다가 1996년 이웃에 새로운 수용시설을 신축하고 수용인원을 이주한 후,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