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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면 부상리 서낭당(龍山面 扶桑里 서낭당)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영동군(永同郡)

용산면 부상리 서낭당(龍山面 扶桑里 서낭당)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3. 18. 16:43

 

용산면  부상골은 마을이 동쪽을 향해 있어 해 뜨는 것이 제일 먼저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의 쉼터가 자리하고 있는 곳에는 여흥인인 민대혁의 효자문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민대혁의 효자문 옆으로는 서낭당으로 쓰였을 커다란 나무와 돌무더기가 세월을 깁고있다.

 

 

 

 

선돌과 돌탑은 아마 많은 민초들의 바램을 안고 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든다

그 후 민대혁 효자문에게 자리를 내주고 한켠으로 물러나 효자문에 가려 그 옛날의 민초들의 바램도 바람에 쓸려 갔는지 모른다.

 

자칫 효자문에 가려 사람들의 시선도 머무르지 않는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의 바램도 소원도 선돌과 돌탑을 향한 많은 기원도 그렇게 허공으로 흩어져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스러지는 것 같아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부상리는 대평(大平) 부상(扶桑) 도천(道川) 삼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면적 3.9㎦이다. 매봉(鷹峰)산 자락에 터를 잡아 1759년에는 충청도 영동현 북이면 와촌(瓦村)리로 이름하였다가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충청북도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해돋이마을)로 개칭되었다. 우리 마을은 약 350년전 청주한씨(淸州韓氏)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추정되며 그 뒤 여흥민(驪興閔)씨 경주김(慶州金)氏 선산곽(善山郭)씨 개성김(開成金)씨 경주최(慶州崔)씨 밀양박(密陽朴)씨 양주조(陽州趙)씨 동래정(東萊鄭)씨 나주오(羅州吳)씨 제주고(濟州高)씨 전주이(全州李)씨 감해김(金海金)씨 영일정(迎日鄭)씨 합천이(陜川李)씨 등이 살고 있다.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면 고종4(1867)년 명성황후의 당질(5寸)인 민영주(閔泳柱)가 부상리 448-2번지 일대에다 99간의 기와집을 세우고 거처하다 상경하였다. 

1940년경에 마지막으로 헐려졌다한다. 고종29(1892)년에는 민대혁(閔大赫)에게 나라에서 동몽교관(童蒙敎官) 조봉대부(朝奉大夫) 직함을 추서하여 정려(孝子)문을 건립케 명하시어 현재 준문화재로서 후손들에 의해 잘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