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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면 봉곡리 이의정정문(陽山面 鳳谷里 李義精旌門)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영동군(永同郡)

양산면 봉곡리 이의정정문(陽山面 鳳谷里 李義精旌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3. 19. 22:22

 

이의정 정문에서 내려다 보는 봉곡리의 풍경이다

멀리 강선대가 보이며 앞으로는 맑은 금강이 쉼없이 흐르고 있다.

멀리 송호리의 소나무숲이 눈에 가득찬다.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에서 전사한 무사 이의정의 정문이다. 이공이 전사하자 그의 애마가 장삼을 물고 달려와 마총(馬塚)에서 죽고 그 장삼을 시체 대신하여 묘를 썼다고 한다. 경종 2년(1722)에 명정되었다. 목조와가 1칸 팔작집이다.

 

정려각은 1722년(경종 2)에 내려졌다. 정문(旌門)은 이의정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것으로,

정문은 〈충신증통정대부병조참의 행조산대부 수보령현감 이의정지문(忠臣贈通政大夫兵曺參議 行朝散大夫 守保嶺縣監 李義精之門)〉적혀있다.

 

 

 

이의정(李義精:1555∼1593)은 고려 후기의 문인 이규보(李奎報)의 8대손이며, 예조판서 장(墻)의 손이다. 율곡 이이(李珥) 문하에서 수업하였고,

1583년(선조 16) 무과에 급제하여 예빈시를 거쳐 보령현감으로 부임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하여 진주로 달려가 참전하였다.

1593년(선조 26) 6월 제2차 진주성 싸움에서 김천일(金千鎰)·최경회(崔慶會) 등과 더불어 최후까지 싸우다 왜적이 진주성 남문을 깨뜨리고 들어오자

남강(南江)에 투신, 순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