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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읍 율리의 김득신 묘소와 이야기길.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증평군(曾坪郡)

증평읍 율리의 김득신 묘소와 이야기길.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7. 22. 10:15

 

증평읍 율리에 가면 백곡 김득신의 이야기길이 있다.율리마을 회관에서 김득신의 묘까지 길지 않은 길이지만 백곡 김득신의 발자취를 느낄수 있다.백곡 김득신(1604~1684)은 17세기 대표 시인으로 국문학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대기만성 또는 독서광으로 알려졌고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에도 소개하고 있다.

 

 

 

 

 

삼가저수지를 지나 율리휴양림쪽으로 접어들면 백곡 김득신의 이야기길이라는 커다란 팻말이 눈앞에 띤다.독서왕 김득신의 이야기길이라는 이쁜 표지판도 담벼락에 걸려있다

 

 

 

 

 

한문4대가 중 한 사람인 이식(李植 1584~1647)으로부터 ‘당대 문단의 제1인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명(詩名)을 떨친 백곡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의 묘로, 2014년 1월 3일 충청북도 문화재 기념물 제 160호로 지정되었다.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율리 뱀티마을 뒷산에 있다.  백곡 김득신의 묘에는 1688년(숙종 14) 세운 묘비를 비롯하여 상석향로석·동자석·망주석이 놓여 있다.백곡의 묘비는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작은것이 소박함으로 다가온다.묘역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정겹다. 

 

 

 

 

 

김득신 묘소를 중심으로 김치(아버지), 김천주(아들) 등의 묘역은 17세기 사대부 묘소의 배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비석과 석물 등이 있어 미술사적인 자료 가치를 인정받았다.2014년 1월 3일에 도문화재 기념물로 지정되여 관리되고 있다.

 

 

김득신 묘비와 동자석(金得臣 墓碑와 童子石) (tistory.com)

 

김득신 묘비와 동자석(金得臣 墓碑와 童子石)

증평읍 율리에 있는 김득신의 묘에 있는 묘비와 동자석과 망주석이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었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king6113.tistory.com

 

 

백곡 김득신하면 떠오르는 것이 괴산 능촌리에 있는 취묵정이다.취묵정은 백곡 김득신이 말년을 보낸곳으로 괴강가에 자리하고 있다.흐르는 세월을 벗삼아 백이전을 읽던 백곡 김득신의 체취와 얼이 서려있는 곳이다.

 

 

 

柏得讀狂 眼徹紙面(백득독광 안철지면)이라 하여 백곡 김득신은 독서광으로, 눈빛이 종이를 꿰뚫을 정도로 책을 읽었다.라는 글이 전해진다.취묵당에는 독수기라 하여 백곡 김득신이 얼마나 지독한 독서광이었는가 하는 기록이 있다, 또한 그의 개인 문집인 『백곡집(柏谷集)』에 실려 있는 여러 편의 독수기(讀數記 : 책을 읽은 횟수를 적어놓은 글)를 통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백곡 김득신의 묘는 묘비와 함께 동자삭과 망주석이 2기씩 자리하고 있다

 

 

 

 

 

 

 

백곡 김득신의 묘에서 바라보이는 율리의 모습이다.율리 자연휴양림과 더불어 좌구산 천문대등이 가까운 곳에 있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다.

 

 

 

 

 

백곡 김득신은 남들보다 부족한 기억력과 모자람을 벗어나기 위해 몇 천, 몇 만 번을 되풀이해서 글을 읽은 공부 방법은 자연스럽게 김득신을 독서광으로 만들어버렸다. 반복과 정독이 공부에서 열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백곡 김득신의 이야기길과 연게하여 문화재로 지정된 김득신의 묘역등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