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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경동 발산공원 민병산시비(佳景洞 鉢山公園 閔炳山詩碑) 본문

통합청주시/흥덕구(興德區)

가경동 발산공원 민병산시비(佳景洞 鉢山公園 閔炳山詩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8. 9. 11:33

 

가경동 발산공원내에 자리한 민병산의 시비이다.

발산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시비는 2000년 12월에는 청주문인협회가 청주시의 지원을 받아

청주시 발산공원에 수필 『으능나무와의 對話』 일부분을 새긴 민병산문학비를 세웠다.

 

 

청주에서의 활동은 1957년 1월, 문우 신동문, 이설우, 화가 정창섭, 윤형근, 언론인 송경호 등과 함께 충북문화인협회[충북예총의 전신]를 결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의 방대한 독서와 동서양 철학에 대한 깊은 조예는 당시 가장 권위 있는 지식인 잡지였던 『사상계』, 『세대』, 『자유공론』 등과 『중앙일보』 등 중앙 일간지에 수록된 수없는 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철저한 무소유의 자유인이었다. 대부호의 장남이었지만, 재산에 대한 모든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으며, 혼인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직장에도 매인 적 없이 오직 독서와 집필, 그리고 그 나름의 서체로 붓글씨를 써서 개인전도 열고 교유하는 많은 예술 문화인들에게 자신의 글씨를 선물하기를 즐겼다. 그리고 1988년 9월 19일 회갑을 하루 앞두고 타계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