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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탑면 하구암리 거북돌(中央塔面 下龜岩里 거북돌)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중앙탑면 하구암리 거북돌(中央塔面 下龜岩里 거북돌)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5. 6. 1. 18:36

평강채씨 거북돌을 찾는길은 맨처음부터 혼자는 찾을수가 없다는 결론이다.몇번이고 혼자서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찾을수가 없으니 일단은 마을에서 사람을 만날수가 없으니 가장 좋은방법인 경로당을 찾았다.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서는 객을 동네 할머니님들이 반가히 맞아주신다.그리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 몇번이고 걸음한길이니 지리는 밣겠다 . 바로 길찾아 거북돌을 만난다.사진을 찍고 내려오며 아쉬운 생각! "아하! 할머님들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드릴껄...." 하는 아쉬움.

 

 

 

 

하구암리 중구라는 마을표지석이 반갑다.대부분의 농촌의 현실이지만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공동화로 인하여 사람을 만날수가 없다.이리저리 산길을 헤매며 땀을 흘려보지만 역시나 만날수는 없는것같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자세한 사항을 알수 없으니 마음은 앞서고 그저 몸이 고생이다.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하구암리에서 거북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거북돌 전설」이 전승되는 하구암리는 중앙탑면 면소재지에서 서쪽 방향인 노은면을 향해 1㎞ 지점에 있다. 하구암리에는 얼공산이 있으며, 산기슭에는 평강채씨들이 사는 ‘걸피기’라는 마을이 있고, 그 반대편 산 너머에는 안성안씨들이 사는 ‘안골’이 있다. 하구암리를 흔히 ‘거북바위 걸피기 하구암리’라고 부른다.


 

 

 

하구암리 중구표지석을 보고 계속 동네길을 차를 몰아본다 .계속 오르다보면 끝길인 복숭아 과수원을 만난다. 복숭아 과수원 창고를 바라보며 개울길을 건너 무덤뒷길을 통해 20여미터 산을 오르면 만날수있는 평강채씨종중에서 만든 거북돌이다. 동네의 명칭이 생기게 되기도 한 거북돌이다. 경로당에서 만난 할머니의 거북돌 찾아가는 길을 표현하시는 말씀이 정겹다.

 

"복상밭 건너편 개울건너 무덤 두어기 있을거야... 무덤뒤로 말이지 퇘깽이길 같은 작은 길이 있을거여...

그 길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볼수 있어... 고생하지말고 미리 물어보지...." 

몇번이고 걸음했다고 어리광(?)을 부리니 할머님이 말씀해 주신다.

 

 

 

거북돌의 전설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조선 중엽 이곳 얼공산을 중심으로 남쪽 채동마을에는 평강채씨들이 살았고, 북쪽 안골마을에는 안성안씨들이 살았다. 그런데 안골마을은 해마다 풍년이 드는데, 채동마을은 해마다 재난이 들었다. 이에 채동마을 촌장이 산제를 정성껏 올렸다. 산제를 올리던 날 밤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산 위에 올라 거북이 머리를 마을 쪽으로 돌려놓아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촌장이 마을 청년들을 데리고 얼공산으로 올라가보니 산정에 거북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머리는 안골마을을 향해 있었고 꼬리는 채동마을을 향해 있었다.


 

 

 

 

거북돌은 거북바위가 없어진뒤 평강채씨문중에서 만든것으로 조성시기는 단기 4299년(서기 1966년)에 세워 놓았다.

 

 

 

 

 

 

 

촌장은 장정들을 시켜 거북 모양의 바위 머리를 채동마을 쪽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해마다 채동마을은 대풍이 들고 안골마을은 흉년이 들었다. 한참 후에야 안골마을 사람들은 채동마을 사람들이 거북모양의 바위 머리를 자기 마을 쪽으로 돌려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두 마을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안골마을 사람들이 거북모양의 바위를 계곡으로 굴려버렸다. 그 후부터 채동마을은 평년작이 들었고, 안골마을은 흉년이 들었다.

 

평강채씨 거북돌에서 바라보이는 걸피기마을의 전경이다.


 

 

 

 

「거북돌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거북돌의 머리 방향은 풍년’, ‘거북돌의 꼬리 방향은 흉년’이다. 거북모양 바위의 머리가 향하는 마을은 풍년이 들고 꼬리가 향하는 마을은 흉년이 든다는 속설에 안골을 향해 있던 머리를 채동마을(일명 걸피기)로 바꿔놓아서 평강채씨 마을은 점점 부자마을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평강채씨종중에서 세운 거북돌에서 바라바 보이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이다.

좋은 지형에 풍수지리적으로 거북돌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이제는 농사의 풍,흉년을 떠나 "운전하는 많은사람들의 안녕을 빌어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이다.

 

 

 

 

 

 

 

「거북돌 전설」은 거북모양 바위의 머리가 향하는 방향에 따라 마을이 흥한다는 암석전설로서 ‘거북바위의 생명력’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예부터 거북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었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말미암아 토템신앙, 민속놀이, 민속문학 등에서 거북이 소재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평강채씨종중(平康 蔡氏宗中)에서 세운것이라고 거북이옆에 새겨놓았다.

 

 

 

그후 이마을 평강채씨들은 그 거북돌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서 얼공산 기슭에 명당터를 잡고 기단을 만들고 화강암으로 거북을 만들어 평강채씨종중이라 기록을 해서 위하고 있다.시멘트로 보호담을 만들어 그 안에 화강암으로 만든 거북을 안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