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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군대는 효자양성소. 본문
군대가면 효자되고
외국 나가면 애국자 된다고 하더니만
군에 간지 일년여도 넘어
벌써 어깨에 푸른견장을 달고 분대장 노릇을 한단다...
휴가 나온다고 연락이 와서
ktx 오송역으로 마중을 나가니
늠름한 모습에 아들이 걸어온다
참 시간 빨라 좋다.
군에가서 제대로 하려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는지
이제는 제법 군인의 틀이 잡혔다.
부모님 선물이라고 피엑스에서 사왔다고 주는 선물,
몸에 좋다는 홍삼액이다.
아버지는 됐다 엄마나 드려라 이야기는 했지만
아들이 이제 나름 다른사람을 생각할수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것이 대견하다.
차를 타고 집으로 가면서 조잘조잘(?)대는 아들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며
행복한 마음에 엑셀레이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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