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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읍 묵방리 이지연묘지(內秀邑 墨坊里 李志淵墓地) 본문

통합청주시/청원구(淸原區)

내수읍 묵방리 이지연묘지(內秀邑 墨坊里 李志淵墓地)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6. 4. 09:45


내수면 묵방리에 있는 한산인 이지윤(1581-1667)의 묘지입니다.

비석과 상석과 향로석 그리고 근래에 세운 문인석이 2점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석에는 유명조선국통훈대부행내자시봉사이공지연칙성지묘숙인전주이씨부좌(有名朝鮮國通訓大夫行內資寺奉事李公志淵則聖之墓淑人全州李氏)라고

적혀있습니다, 내자시(內資寺)에 봉사(奉事)를 지낸 한산인 이지연의 무덤입니다.



내자시란 조선시대 왕실에서 소용되는 각종 물자를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되었던 관서입니다.

왕실에서 사용되는 쌀·국수·술·간장·기름·꿀·채소·과일 및 내연직조() 등을 관장하는 한편, 왕자를 낳은 왕비의 권초()를 봉안하였다.

1392년(태조 1) 관제를 새로이 정할 때 내부시()라 하였으나, 1401년(태종 1) 내자시로 개칭하고, 1403년에는 의성고()를 병합하여 소관사무를 확정하였으며, 1405년 육조의 직무를 나눌 때 호조에 소속시켰다.

그 뒤 병자호란을 겪고 나서 재정지출을 절약하기 위하여 1637년(인조 15) 소관사무가 비슷한 내섬시()에 병합되었다가 곧 다시 부활되었다. 조선 후기 재정난 타결책으로 사온서()를 병합하여 존속하다가 1882년(고종 19)에 혁파되었다.

소속 관원으로 정(, 정3품), 부정(, 종3품), 첨정(, 종4품), 판관(, 종7품), 주부(簿, 종6품), 직장(, 종7품), 봉사(, 종8품) 각 1인을 두었다.

또 왕실에서 필요한 물품을 직접 제작하기 위하여 옹장() 8인, 화장() 2인, 방직장() 30인, 성장() 2인의 공장()이 소속되었는데, 이들은 도자기 생산과 직조에 관련된 장인이었다. 내자시 [內資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