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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덕읍 제내리 방풍림비(周德邑 堤內里 防風林碑)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주덕읍 제내리 방풍림비(周德邑 堤內里 防風林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6. 19. 06:37

 

제내리(堤內里)는 방죽안의 한자식 표기이다. 제내(지)란 하천 안을 의미하는 제외지와 대비되는 토목공학 용어로, 하천 바깥 즉 마을의 위치에서 보면 방죽(둑) 안쪽의 땅을 의미한다.제내리는 주덕읍 11개 법정리 중 하나이며, 성동과 풍덕의 2개 행정 부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내리 풍덕 마을의 상징인 수구막이 숲을 방풍림이라고 한다. 이 마을에서는 이를 보호 육성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계를 조직하고 운영해 오고 있다. 이 계가 방풍림계 또는 숲계이다. 이 계는 방풍림을 보호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마을의 발전과 상부상조를 위한 제반 활동과 사업을 펼치면서 그 의미와 역할이 확대되었다.1906년 7월 리석호, 리희종, 두 사람이 마을 앞의 천연 수구막이 숲이 훼손되는 것을 안타까워했고 이를 복구코자 겉보리 한 말씩을 거두면서 계가 시작되었다. 이들은 허해진 마을 입구에 숲을 가꾸어 옛날처럼 아늑하고 풍요로운 마을로 만들자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다.
공말과 속담말 사람들을 중심으로 30명의 회원이 출자하여 1906년 11월 제내리 306번지 논 164평을 사들이면서 첫 사업이 시작되었다. 1907년 1월10일 수재, 화재, 풍재등을 방지하고 위생을 철저히 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식으로 방풍림계를 결성하였다. 이들은 10개조의 방풍림계 규약을 만들어 친목을 도모하고 근검절약하며 부업을 장려하고자 했다.1995년 3월에 방풍림계 90주년을 기념하여 방풍림비가 세워졌다

 

풍덕마을 수구막이숲에 자리하고 있는 방풍림비이다.주위로는 새마을운동비,각종 공로비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사진을 보면 방풍림비앞에 석탑옥개석과 또 다른석물(상석받침)이 있는데 지금은 도난을 당한 듯 보이지 않는다.

 

 

 

 

2007년 발행된 주덕면지에 의하면 방풍림비앞에 토계원지에서 출토되여 옮겨진 탑의 옥개석이 1점자리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도난당하였는지 보이지 않았다. 또한 방풍림비 앞에 청송개 돌다리 천판(天板:윗덮개)이 있다.이것은 원래 충주에서 한양으로가는 옛길인 청송개에 놓인 돌다리 상판으로 쓰였던 것으로 세 개가있었다고 한다. 이들 중두개가 성동 앞의 주막거리 뒤에 있는 도랑의 다리로 쓰이다가 이곳에 시멘트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면서 한개는 큰말 도랑 다리로 놓여졌고 다른 한개는 풍덕 속담말 도랑 다리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중 속담말 다리가 공회당 앞 다리로 옮겨졌다가 1973년 새마을 사업으로 이곳에 새롭게 다리가 놓이면서 방풍림 앞으로 옮겨진다. 이후 1995년에 다시 방풍림 유래비앞으로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길이 245㎝, 너비 66㎝, 두께 36㎝의 긴 직육면체 석판이다. 또한 누군가의 무덤을 지키던 문인석이 목이 훼손된체 1점 자리하고 있다.[주덕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