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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면 후미리 후미리석탑(蘇伊面 厚美里 厚美里石塔)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소이면 후미리 후미리석탑(蘇伊面 厚美里 厚美里石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7. 2. 10:57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후미리에 있는 고려 전기의 석탑이다.

몇번이고 가본 곳이다.소이쪽을 가게되면 빠지지않고 들리는 곳이다.

주위가 밭으로 경작되다가 지금은 과수원으로 조성되여 주위가 과수원으로 변하였다.전원주택도 들어서고 탑이 이제는 심심하지는 않겠다.



석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일반적으로 사찰의 중심에 세운다. 후미리의 석탑도 절터의 중심에 세웠던 것으로, 원래는 5층이었으나 현재 1층만 남아 있다.



후미리 석탑이 있는 후미리 사지의 창건 시기나 연혁을 알려주는 고문헌 기록은 없다. 단지 1942년에 간행된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 처음으로 “후미리의 북방 약 600칸에 있음. 와편 다수 산재하며 훼양(毁壤)된 석탑은 하부 이층만 존재하는데 기부종횡각사척(基部縱橫各四尺)”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또한 “탑상골 절터”라는 지명을 사용하여 오래 전부터 탑이 있는 절로 알려졌음을 알 수 있다.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에서 소이면으로 들어가다 후미1리 마을로 접어들어 논길을 따라 가다 아래 지도에서의 선을 따라 가다보면 만날수 있다.

두번째 논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가다가 우측으로 두번째길을 따라 길 끝까지 가면 전원주택을 만날수있다.

전원주택에서 과수원쪽 야산에 자리하고 있다. 






후미리 석탑은 원래 5층 석탑이었으나 현재는 기단부 1층과 탑신부 1층만 남아 있다. 지대석은 땅 속에 묻혀 있어 확인할 수 없고, 기단면석은 4매의 판석으로 결구하여 조립하였는데, 현재 약간 틈이 벌어져 있고 면석에는 문양이 조식되지 않았다.

기단갑석은 1매석으로 조성되었는데 부연이 없다. 아래와 윗면이 모두 수평을 이루었고, 윗면에는 탑신받침 1단이 있다.

1층 탑신석에는 우주(隅柱)가 양각되었으며 다른 문양은 없다. 1층 옥개석은 일반형으로 3단의 층급받침이 있고, 낙수면은 적당한 경사를 이루어 안정감을 준다. 1층 옥개석 이상은 모두 결실되어 현재 부재조차 찾을 수 없다. 후미리 석탑의 크기는 기단부가 사방 모두 12㎝이며 현재의 높이는 210㎝이다.



후미리 석탑은 비록 1층 이상이 모두 결실되어 버렸지만 음성 지역에 있는 탑 가운데 규모나 그 조성수법이 뛰어난 수작으로 평가된다. 탑의 모양이나 낙수면의 경사, 결구된 모습 등으로 보아 후미리 석탑은 고려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일설로는 후미리 석탑옆에 자리한 민묘의 주인공이 터가 좋다는 소리에 절터를 없애고 무덤을 조성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몰라도 그만큼 나름의 풍수지리상으로 좋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의 후미리절의 영화는 세월속에 묻혀있고 지금은 달랑 석탑하나 남아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