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노은면 가신리 마을회관 준공비(老隱面 佳新里 마을會館竣工碑)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노은면 가신리 마을회관 준공비(老隱面 佳新里 마을會館竣工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8. 18. 16:56

 

노은면 가신3리(신흥동)을 오랫만에 찾았다.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더운 날씨에도 들판에는 고추를 따고 깨를 손질하는 모습들이 보인다.신흥동으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가면 처음 만나는 곳이 마을회관이다.

 

 

 

마을 회관 옆에는 그전에는 보지 못했던 명성황후 노래비가 자리하고 있다.가신3리는 예전에 명성황후가 피난처로 사용했던 집이 있던 곳이다, 여담이지만 그 초가집 주인이 나중에 명성황후를 잘 모셨다고 하여 음성군수 자리를 제수 받았다고 하여 음성군수댁이라고 불리웠다고도 한다.

 

임오군란 피난살이 야월삼경 깊은밤에/찢어진 문틈으로 서울하늘 바라보며/환궁할 날 기다리며 칠성님께 비는 마음/아느냐 모르느냐 국망산에 우는 새야/너마저 슬피울면 명성황후 중전마마/그 마음을 어찌하라고// 
구중궁궐 돌아보며 삼백리길 떠나올때/찢어지는 가슴안고 북두칠성 바라보며/원한 맺힌 아픈사연 인왕산에 비는 마음/아느냐 모르느냐 산아 산아 국망산아/그마음 모르시면 명성황후 중전마마/그아픔을 어찌하라고 

<노랫말: 류호담>

 

명성황후 노래를 작곡한 백봉선생은 탄금대 사연등을 작곡한 고장의 작곡가이다.얼마전에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명성황후 노래비옆으로 가신3리 다기능회관이란 긴이름으로 2007년에 준공된 마을회관이 있다.날도 더운데 농번기라서 그런가 마을회관이 어찌 텅비여 있는 느낌이다

 

 

 

마을회관 준공비 뒷면을 보니 회관건립후원자중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황백주:구회관대지 136제곱메타, 한영희:현회관대지 660제곱메타,한문술: 답 997제곱메타 고인은 무연고 분으로 토지를 마을에 희사하여 마을에서는 그뜻에 보답코자 작은 보습산 옆 자락에 위치한 묘지를 관리하여야 합니다. 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자손이 없이 유명을 달리할때 가진 재산등을 마을에 희사하고 마을 차원에서 사후 묘지관리를 해주는것 같다.

 

구(舊) 마을회관은 1978년 새마을 사업으로 중원군으로 부터 현금 90만원,모래 60트럭, 자갈 30트럭,철근3톤,목재 4000제곰미터,페인트80리터를 지원받았고 출향인사가 40만원을 지원하여주민들이 합심하여 시멘트벽돌 스라브1동(23평)을 건립하였다.30년후인 2008년 건물이 낡아 사용하기 불편하자 구 마을회관을 헐고 그자리에 명성황후 유허지를 세우고 마을회관은 현 위치에 다시 지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