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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시경언해(淸州博物館 詩經諺解)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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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시경언해(淸州博物館 詩經諺解)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10. 6. 10:33


청주박물관에 있는 시경언해(詩經諺解) 입니다.

시경언해는 고대중국의 시를 모은 경전인 시경을 우리말로 풀어쓴 언해본으로 1802년 대구의 경상감영(慶尙監營)에서 간행되였다.

시경에 수록된 시는 중국주나라부터 춘추시대까지 민간이아 제사의식등에서 불린 시가(詩歌)의 가사로서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과 민심의 동향을 담고있다. 공자는 시경을 중시하여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라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역경(易經),서경(書經)과 더불어 삼경(三經)을 구성하였으며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필수과목으로 널리 학습되였다.




시경언해(詩經諺解)는 삼경()의 하나인 『시경』에 한글토를 달고 언해한 책이다.

20권 10책. 훈련도감목활자본(). 원래 선조의 명에 의하여 교정청()에서 1585년(선조 18)∼1593년 사이에 언해한 것으로 보이나 간행되지 못하였다.임진왜란 이후 이 원고본에 방점()을 없애고 표기상의 수정을 가하여 1613년(광해군 5)에 간행하였다. 원간본인 규장각 도서의 내사본()에 만력사십일년구월일()의 내사기가 있다.각 권마다 그 권에 실려 있는 시의 제목과 그 제목에 이어 ‘물명()’이라 하여 우리말 풀이가 있는데, 모두 351항목에 이른다. 본문인 시와 시에 대한 언해가 실려 있다. 방점은 없으나 ㅿ과 ㆁ은 표기되어 있다.

이 『시경언해』는 다른 사서()와 이경()의 언해처럼 이본()이 여럿 있다. ‘세경오중춘개간전주하경룡장판()’, ‘경진신간내각장판()’, ‘무자신간영영장판()’, ‘임술계춘영영중간()’의 간기를 가진 것이 있다.책의 판본은 모두 목판본인데, 각각 1810년(순조 10)·1820년·1828년·1862년(철종 13)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1695년(숙종 21)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무신자활자본()이 있다.광해군본에는 한자음뿐만 아니라 언해문에도 ㆁ이 표기되어 있으나(예 : 맛도다 5b, 등), ᅀ은 한자음에만 표기되어 있다(예 : 7b 등). 그러나 이후의 판본에는 ㆁ와 ᅀ이 사용되지 않았다. 광해군본은 근대국어 초기의 모습을 잘 반영한 것이어서 국어사연구의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물명’에 실려 있는 동식물명은 어휘사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또한, 이 책은 『두시언해』 이후에 간행된 한시에 대한 언해로서의 가치를 가진다. 다른 사서나 이경의 내용에 비하여 내용이 다양하고 문학적이어서 운문() 언해문의 연구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이다. 내각장판은 대제각에서 영인된 바 있다. 시경언해[詩經諺解]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