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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 기대리 구장이응준송덕비(馬老面 箕大里 區長李應駿頌德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마로면 기대리 구장이응준송덕비(馬老面 箕大里 區長李應駿頌德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11. 12. 12:45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시절 구장을 지낸 이응준의 송덕비 입니다. 

기대리 마을 앞 논에 서있는 정자나무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구장이공응준송덕비(區長李公應駿頌德碑)라고 각자되여 있으며 비석의 건립시기는 병자년(丙子年.1936년) 9월 입니다.

비석의 상태는 양호합니다.구장을 지내는 동안 근무를 성실히 하고 구제에 힘쓰니 많은 사람들의 본이 되니 돌에 새겨 기억한다 라고 쓰여있다.



본래 보은군 탄부면의 지역으로서 마을 모양이 키와 같이 생겼다 하여 깃대 또는 기대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기대리라 하여 마로면에 편입되었고 마로면의 중앙이라서 면사무소가 이곳에 있었다.

기대라는 지명은  마을 모양이 키와 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산수가 빼어나게좋아 선비들이 많이 은거하였고, 소나무 숲이 우거졌으며, 대추나무도 많아 대추골을 이뤘다고 함. “箕山明月 影水淸風” 삼태기 같이 생긴 기이한 산에 밝은 달빛이 가득한데, 중국에서도 빼어난 영수에 맑은 바람이 가득한 청풍명월에 젖어 선비들이 각처에서 모이고 모여은거하던 곳이 바로 깃대였으며, 짓대라도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