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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평동 구계서원(粉坪洞 龜溪書院) 본문

통합청주시/서원구(西原區)

분평동 구계서원(粉坪洞 龜溪書院)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2. 21. 18:45



1914년에 원평리(院坪里)·대촌리(擡村里)·분동(粉洞) 일부를 병합하여 분동과 원평에서 한 글자씩 따서 분평리가 되었다

구계서원의 문도 굳게 닫혀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모습이 왠지 쓸쓸하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있는 서원.


1613년(광해군 5)에 청안현(현 괴산군 청안면 석곡리)에 구암서원(龜巖書院)으로 창건하였고, 1955년에 현재의 분평동 251-5[안뜸로47번길 28] 뒷산에 이건하여 재창건하였다.

『여지도서(輿地圖書)』와 『열읍원우사적(列邑院宇事蹟)』에는 구암서원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 위치로 이건하면서 구계서원(龜溪書院)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마을의 뒷편 산자락에 남서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1613년 청안현감 조인행(趙仁行)과 신경행(辛景行) 등이 약재(樂齋) 서사원(徐思遠)과 수암(守庵) 박지화(朴枝華), 서계(西溪) 이득윤(李得胤)을 제향하기 위하여 건립하였고, 1666년(현종 7)에 동고(東皐) 이준경(李浚慶)과 이당(李塘)을 추향하였다. 이때 송시열에게 위차 조정을 의뢰하여 이준경(李浚慶)[1499~1572]을 주향으로 하고, 나머지 네 사람을 배향으로 정하였다.

다른 서원들과 마찬가지로 1871년(고종 8) 철폐되었다가 1955년 도내 유림의 뜻을 모아 현재 위치인 동고사(東皐祠) 옛터(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서사원은 동인계열로 1595년(선조 28) 청안현감에 부임하여 학문의 진흥과 후진양성에 힘쓴 인물이다. 박지화는 서경덕(徐敬德)의 문인으로 유·불·도에 능했고 이득윤(李得胤)[1553~1630]의 스승이기도 하였다. 청안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었던 사람은 이당으로 그는 청안을 가향으로 하고 있던 인물이다.

본래 구계서원(龜溪書院)은 동인계열의 사림들이 중심이 되어 세운 서원으로 추측되며, 이후 이준경을 주향으로 정하는 1666년을 전후한 시기에 서인계열의 영향력이 강화되어갔던 모습을 알 수가 있다.


현재의 사당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소슬삼문에 '구계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강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며 '구계서원(龜溪書院)'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이 건물은 이준경의 본손인 광주이씨 이종욱이 자비를 들여 네 제향인물의 후손과 지역 사림들의 협조로 1984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2년에 세운 이종욱의 공적비가 있다.





증평군 남차리에 위치하고 있는 구계서원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