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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하마비(慶基殿 下馬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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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하마비(慶基殿 下馬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4. 25. 07:58




경기전 하마비(慶基殿 下馬碑)는 임진왜란 후 경기전이 중건되던 1614년(광해군 6)에 처음 세워졌으며, 1856년(철종 7)에 중각(重刻)되었다.
비석에는 ‘지차개하마 잡인무득입(至此皆下馬 雜人毋得入)’이라고 새겨 계급의 높고 낮음,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리고, 잡인들의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경기전 하마비는 여느 하마비와는 다르게 판석위에 비를 올리고 그 판석을 두 마리의 사자(혹은 해태)가 등으로 받치고 있는 특이한 형태로, 단지 하마(下馬)의 의미로서만이 아닌 경기전 수호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비석의 형태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형태여서 조형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경기전이 어떤 곳인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22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정식명칭은 전주 경기전 하마비 (全州 慶基殿 下馬碑) 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풍남동3가, 전주사고) 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