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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면 명천리 척양당 배성오효행비(深川面 明川里 滌養堂 裵星五孝行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영동군(永同郡)

심천면 명천리 척양당 배성오효행비(深川面 明川里 滌養堂 裵星五孝行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5. 25. 13:36



영동군 심천면 명천리 마을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비석의 전면에는 척양당배공효행비(滌養堂裵公孝行碑)라고 음각되여 있으며 효행비의 뒷면에는 그의 효행내역이 기술되여 있다.



배성오는 성산인으로서 (1681년 8월15일~1755년 12월5일)공의 휘는 성오(星五)요 자는 취언(聚言)이다.

어려서 부터 천성이 지극하며 효성스러움이 남달랐다. 부친이 병환으로 와병중에 두릅나물이 먹고 싶다고 하는데 그 때의 절기가 엄동설한이였다.

두릅을 구하고자 무진 애를 쓰다가 산에 올라 하늘을 보며 통곡을 하며 기도를 하니 눈속에 있던 두릅나무에 두릅이 생겨 그 두릅을 따다가 아버지께 드리고 또한 잉어가 잡숫고 싶다고 하니 얼음이 언 강위에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를 하니 잉어가 튀여 올라와 그잉어로 봉친(奉親)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모친도 병이 위중하니 공은 단지주혈(斷指柱血)하여 어머니의 목숨을 연장시키기도 하였다.

이러한 공의 효성이 널리 알려지니 사림에서 공의 효행을 천장하니 고종병술(高宗丙戌)년에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에 증직되였다.


효행비는 1980년 2월에 건립하였다.



명천리는 우뚝 솟은 거재봉이 동네를 아담하게 감싸안고 마을 앞으로는 양강()이 흘러 금강을 이루고 있다. 벼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명천(시무내, 이십천, 양지말), 음지말등이 있다. 명천이란 지명은 마을 앞에 양강이 흐르므로 시무내 또는 이십천()이라 불리던 것이 변하여 명천()이 되었다. 시무내는 양지에 있다 하여 양지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음지말은 마을이 음지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명천리 [Myeongcheon-ri, 明川里]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