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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법주사 대웅전난간석(俗離山面 法住寺 大雄殿欄干石) 본문
법주사 대웅전 앞에 있는 난간석입니다.
그냥 지나치기가 쉬운데 자세히 보면 참 좋습니다
난간에 새긴 조각이 연꽃을 닮은 듯도 하고...원숭이 조각상이 두구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숭이상은 새로 만들어 놓은것이고 원래의 원숭이 석상은 용화보전에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법주사 대웅전 난간석에 대하여 여러가지 문헌을 살펴보다 충북일보에 써있는 글을 참조하게 되였다.
난간석의 화문이 연꽃이 아닌 길상초라는 의견에 흥미를 더하게 된다.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따라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법주사 대웅보전 계단면석의 문양을 연꽃으로 여기고 있다. 법주사 종무소 관계자도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연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꽃문양을 연꽃으로 보기에는 납득되지 않는 면이 있다. 연꽃은 꽃잎이 겹을 이루면서 수직으로 핀다. 국보 제 64호인 법주사 석연지의 연화문도 그런 문양으로 돋을새김을 하였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이 꽃문양을 법주사 창건설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길상초(吉祥草)로 보고 있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길상초는 여름과 가을에 걸쳐 연한 자주색의 꽃을 10cm 정도의 꽃대 위에 피운다.
고대 불교경전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 이름이 등장한다. 마야부인이 산통을 느끼고 붓다를 낳았을 때 잡은 나무가 '무우수'이다. 무우수는 콩과 교목으로, 범어로 Ashoka로 쓰기 때문에 아쇼까 나무라고도 한다.
붓다가 정각할 때 앉았던 보리수는 범어로 Peepal로 표기된다. 때문에 필발수 또는 삐빨라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처가 열반에 들었던 나무인 '열반수'는 경전에서는 사라수(娑羅樹)로 표현된다.
염주의 재료로 사용되는 보리수는 한국에서는 염주나무, 중국에서는 보리자나무, 일본에서는 구주피 나무(へらのき)로 불리고 있다. 이밖에 생전의 석가모니는 어떤 풀을 깔고 설법을 하였다. 바로 길상초이다.
이쯤되면 법주사 대웅보전 계단면석에 왜 길상초 문양이 시문돼 있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그 자체로 부처의 설법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반박하는 논리도 존재한한다. 불교식물 연구가 민태영 씨 등은 석가모니가 길상초를 깔고 설법을 한 것은 맞지만, 인도의 길상초는 한국의 길상초와는 식물학적 분류상 같지 않다고 주장한다.
인도의 길상초는 벼과 식물로 예로부터 성스러운 풀로 인식되어 브라만을 상징했고, 따라서 힌두교 의식에서 빠지지 않는다. 늦가을에 여무는 이삭은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목초로 쓰여지기도 한다. 법화경에는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반드시 길상초를 깔고 도량에 앉아서 마구니를 깨뜨리고 법의 소라를 불며 큰 법의 북을 둥둥 쳐서 모든 중생을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의 바다에서 건져내어 해탈하게 하리라.'-<법화경 제23 약왕보살본사, 제4장>
법주사 '원숭이' 조각상, 그것의 상징성은 - 충북과 나의 연결고리 '충북일보' (inews365.com)
법주사 계단의 꽃문양, 과연 어떤 식물일까 - 충북과 나의 연결고리 '충북일보' (inews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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