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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면 오정리 일명사지(水汗面 梧亭里 逸名寺址)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수한면 오정리 일명사지(水汗面 梧亭里 逸名寺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7. 4. 06:54

 

 

수한면 오정리 일명사지 입니다.보은군에서 발행한 문화유적총람을 참조하여 길을 나섰지만 빈 사지를 지키던 깨어진 불상은 볼수가 없었습니다.절터는 밭으로 변해 있었고 그나마 있던 절로서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을수가 없습니다.개인소유로 변한 절터는 출입금지 표시끼지 붙어있고 우연히 만난 농장주인은 유물의 존재조차 몰랐다.깨어진 불두와 대좌이지만 이 골짜기 어디에선가 잠자고 있으리라.

 

 

 

오정리사지는 항건산 남서쪽의 계곡 중턱에 위치한다. 이곳은 오정리에서 항건산 방향으로 난 도로를 따라 약 1.5㎞를 가면 확인할 수 있다. 사지가 위치한 계곡은 ‘가운데절골(공동묘지골)’이라고 불리고, 위쪽 계곡은 ‘첫절골(놀이목골)’이라고 불리며, 아래쪽 계곡은 ‘갓절골(부처댕이골)’이라고 불린다.기존 조사에 의하면 사역은 가운데절골 가장 안쪽으로 넓은 휴경지가 있고, 이곳에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휴경지 남쪽 산자락 끝부분에는 2구의 석불과 대좌로 추정되는 방형 석재가 1매가 있다고 한다. 조사 당시에는 불두와 상체가 파손되고 다리 부분과 연화대좌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동네 주민의 말에 의하면 개간공사 당시 파손되었다고 한다.추정사역은 계곡사이에 형성된 평탄지 일대로 현재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오랜기간 동안의 경작활동으로 인해 경작지에서는 사지와 관련된 유구와 유물이 보이지 않고, 기존 조사에서 언급한 불상 2구와 방형 석재 1매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의 사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