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면 발산리 발산병사(水汗面 鉢山里 鉢山丙舍)

새말에는 규모가 크고 고풍스러운 건물이 마을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이 건물은 은진송씨의 재실로서 사극에 나오는 대감집을 연상케하는 제법 규모가 큰 건물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주보이는 건물이 발산병사라하여 5칸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재실외부에는 사우당송국택의 신도비가 있다.

사우당은 본명이 송국택이며 은진인으로서 1624년 식년문과 병과에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사로 등용되어 1627년 예문관검열이 되고

정언,함길도도사,문천군수,병조참의,형조참의,공조참의,승지 예조참의등을 지낸 인물이다.

송국택은 1597(선조 30)∼1659(효종 10).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본관은 은진(恩津). 자는 택지(澤之), 호는 사우당(四友堂). 동지중추부사 송세훈(宋世勛)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장사랑(將仕郞) 송화수(宋樺壽)이고, 아버지는 송희명(宋希命)이며, 어머니는 민수경(閔守慶)의 딸이다. 재당숙인 진사 송몽인(宋夢寅)에게 입양되었다.

김장생(金長生)의 문인으로, 송준길(宋浚吉)과 깊이 교유하였다. 1619년(광해군 13)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624년(인조 2)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로 등용되었다.

1627년 정묘호란 때에 호소사(號召使) 김장생의 막료로 있다가 천거로 예문관검열이 되고, 이어 사간원정언·함길도도사를 지내고, 사헌부지평이 되었다. 인조의 생부 정원군(定遠君)을 원종(元宗)으로 추존하는 데 반대하다가 수성도찰방(輸城道察訪)으로 좌천되었다.

문천군수(文川郡守) 등을 거쳐, 다시 사헌부장령·종묘서영(宗廟署令)을 지냈다. 1636년 병자호란 때 강화도가 함락되자, 원손을 탈출시켜 그 공으로 통정대부에 올랐다. 그 뒤 병조참지를 거쳐, 형조참의·공조참의·승지·예조참의 등을 지냈다. 뒤에 좌찬성에 추증되었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회덕동의 정절서원에 제향되고, 송시열(宋時烈)이 묘지문(墓誌文)을 지었다. 시호는 효정(孝貞)이다.

저서로는 『사우당집(四友堂集)』이 있다. 송곡택 [宋國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