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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평면 신통리 김종길비석(草坪面 新通里金宗吉碑石)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초평면 신통리 김종길비석(草坪面 新通里金宗吉碑石)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6. 29. 11:33



신통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신평리()의 ‘신()’자와 상통리()의 ‘통()’자를 따서 신통리()라 하였다. 신평은 새들에 대응하는 한자 지명으로, 둔던들 위에 새로 조성된 들이어서 붙은 이름이다. 상통은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와 이웃하고 있어 붙은 이름으로 여겨진다.


신통리 용골 마을에 있는 김종길의 비석이다. 비석에는 절충장군첨지중추부사광산김공종길지비(折衝將軍僉知中樞府事光山金公宗吉之碑)라고 적혀있으며 비석의 뒷면에는 김종길의 내력이 적혀있다. 비석은 후손들에 의하여 1989년 5월에 건립되었다.




조선 말기 진천군 초평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신평리·봉암리·용동리·삼선리·상통리를 병합하여 신통리라 하고 초평면에 편입하였다.알랑산[209m] 능선을 따라 초평천() 지류가 남동류하다가 원남지에서 흘러나온 내와 합류한다. 합류 지역 주변으로 약간의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기후가 온난하고 수량이 풍부하다.



초평면에는 김종길과 관련되여 전해지는 금한동천제 라는 의식이 있다. 금한동천제는 300여년 전 절충장군첨지중추부사(折衝將軍僉知中樞府事)를 지낸 김종길(1612~1692)이 청안현(현 괴산군 청안면) 회룡동에서 지금의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 금한동으로 세거지를 정하면서 그 이전부터 정월 초에 지내던 천제를 계승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금한동천제는 마을 주민의 고령화로 1992년 중단됐다가 17년 만인 2009년 금한동천제보존회(회장 김용기 상산고적회장) 주관으로 재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