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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금강저(淸州博物館 金剛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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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금강저(淸州博物館 金剛杵)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10. 1. 18:25



금강저는 원래는 제석(帝釋)의 전광(電光:번개)에 붙였던 이름이었으나 점차 여러 신들이나 역사(力士)가 지니는 무기를 가리키게 되었다. 불교로 수용되면서 금강저는 그 단단함 때문에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었고, 불교의식에서는 마음의 번뇌를 없애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뒤에 밀교에서는 금강령(金剛鈴)과 한 짝이 되어 의식법구로서 사용되기도 했다.

형태는 손잡이의 양쪽 끝에 뾰족한 창[杵]과 같은 것을 붙였으며 창의 수에 따라 독고저(獨杵)·3고저(三杵)·5고저(五杵)·9고저(九杵)로 나누어진다. 또한 형태가 특이한 것으로 탑저(塔杵)·보주저(寶珠杵)·구두용저(九頭龍杵)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금강저는 3고저와 5고저가 가장 많으며 대부분 국립중앙박물관과 각 지방의 사원에 전해지고 있다. 경주 석굴암 원형실(圓形室)의 제석천이 들고 있는 5고저는 현존하는 8세기 중엽 통일신라시대의 중요한 금강저의 예이다. 그밖에 악마를 항복시켜 사악한 것을 몰아낸다는 벽사(邪)의 의미에서 만다라(曼茶羅)나 사경화(寫經畵) 등 불화의 테두리에 금강저 무늬가 장식되어 있고, 길상 문양으로서 일반 금속이나 목공예품에도 널리 사용되었다.


고려시대의 산물로 청주흥덕사터에서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