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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읍 남차리 신진식 교은불망비(曾坪邑 南次里 申辰植 敎恩不忘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증평군(曾坪郡)

증평읍 남차리 신진식 교은불망비(曾坪邑 南次里 申辰植 敎恩不忘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2. 10. 18:22

 

 

 

 

장내마을은 좌구산과 구석산에 발원하여 율리를 거쳐 장내로 흐르는 내(何川), ‘장래천(長來川)’이 있다. 내가 길다고 해서 긴 長자 올 來자를 써서 장래천이라고 했다는데 요즘과 다르게 옛날에는 비가 많이 와서 늘 장마철이면 물이 넘쳐서 장내마을의 전답이 온통 물에 잠겼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고심 끝에 제방을 쌓았지만 해마다 이어지는 홍수에 제방은 제 기능을 못하였다고 한다.지금도 마을이 전체적으로 도로보다 아레에 위치하여 있다.

 

증펑읍 남차리 장내마을 회관앞에 1964년 2월 23일에 신진식 선생의 가르침에 대한 공을 기리기 위해 제자 문인들이 비를 세웠다.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진식 선생은 문충공 보한재의 17세손이며 신체가 작았으나 성품은 너그럽고 밖으로는 가볍지 아니하며 주관이 뚜렷하고 안으로는 은혜와 덕이 있었다.어려서 부터 글읽기를 좋아하고 읽은 글은 몇 번 외우면 외우고 옳은것은 스스로 깨달아 시행하였다.또한 청년이 되기 전 어린나이에 사서삼경을 다 익히고 새로운 문예지식과 외국어를 스스로 통달하니 놀랍고 감탄한다.참으로 하늘에서 나은 전배이다.신학문과 구학문을 함께 잘알고 있으며 백가지 일들을 다 갖추어 세상의 모든 일에 능하니 부와 귀함에 어찌 어려움이 있으리오. 이 어찌 동강의 언덕(그가 살고있는 집 주변)에서 곤궁함이 없이 생활하였다.

 

특별한 재주는 진흙속에 옥이 들어 있는것 같고 쑥대속에 화려한 꿩이 한가로이 노니는것 같도다.가히 선생의 작은것 까지도 어찌 소중하지 않느냐 말하건대 재주가 없으면 빛을 발하지 못하고 뜻이 없어 궁핍함이나 구차하게 굴하면서 구원을 청하지 않는 선생이다.더불어 마을마다 빼어난 사람들을 모아 필과 묵을 준비하여 가르치고 배우는 서로의 줄거움을 세상에서 잊을수 없음이다.

 

 

 

배우는 것은 기쁘고 능히 선생의 재주는 따르지는 못하였으나 높고 낮은 학문과 도를 얻음은 마치 여럿이 물을 마시는것 같았다.그 은혜를 받고 망극함을 생각하니 제자로써 생신날에 어찌 돌아보지 않을수 있겠는가. 선생의 넒은 발자취를 제자들이 더불어 그 은혜를 길이 새겨서 한잔의 술을 올리면서 만세토록 축원합니다. 

 

 

 

이에 옥돌에 두어행에 글을 새겨 회갖날 숯고개 들어가는 입구에 세우니 부처님의 은헤 만분의 일이라도 갚겠습니다.선생님의 가르치신 은헤 정성을 다하여 덕을 칭송합니다.

 

규모는 넒이 55센티 두께 25센티 높이 185센티이다.비석의 전면에는 성균박사구암신진식선생교은불망비(成均博士龜菴申辰植先生敎恩不忘碑)라고 음기되어 있으며 화강암기둥에 쇠사슬로 울타리를 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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