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감곡면 오향리 선돌1호(甘谷面 梧杏里 선돌1號)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감곡면 오향리 선돌1호(甘谷面 梧杏里 선돌1號)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4. 10. 06:56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선돌이다.
선돌은 원래 자연석이나 자연석의 일부를 가공하여 세운 돌로서, 지역민들이 기념물이나 신앙·숭배의 대상물로 삼은 유적을 말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입석(立石)또는 선돌이라고도 하는데, 감곡면 오향리에 있는 선돌은 숫선돌과 암선돌이 동서로 서로 짝을 이루며 서 있다.



오향리 선돌은 감곡중학교 뒤쪽 선들거리들 가운데에 있는데, 숫선돌과 암선돌이 경기도의 장호원읍과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의 경계가 되는 청미천을 바라보며 각각 서 있다. 숫선돌은 선들거리들 논길가에 청미천을 향해 서 있으며, 청미천과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암선돌은 감곡중학교 북쪽 200m 지점에 있는 공터에 위치해 있다. 숫선돌과는 350m 정도 떨어져 있다.



선돌1호는 숫선돌로 암석 재질은 화강편마암이다. 크기는 296㎝×194㎝×650㎝이다. 가공한 흔적은 없으나 뒷면 오른쪽에 다섯 군데 땜질한 자국을 볼 수 있다. 이 땜질 자국의 동쪽 면으로 ‘숭정십삼년경진십월이십이일입(崇禎十三年庚辰十月二十二日立)’이란 명문이 새겨져 있다. 숭정 심삼년 경진은 서기 1640년이다. 선돌2호는 암선돌로 암석의 재질은 화강암이다. 형태는 얇고 넓은 판자꼴을 하고 있으며, 크기는 168×132×40㎝이다.




오향리 선돌은 지역민들이 특별히 위하거나 달리 부르는 이름은 없다. 그러나 선돌이 들 가운데에 짝을 이루고 서 있는데다 선돌에 손질한 흔적(명문)이 보이고, 청미천 쪽을 바라보고 서 있는 점, 암선돌에 비해 숫선돌이 당당하고 월등하게 만들어져 있는 등, 입석 문화의 해석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