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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석불들은 어디에 있을까? 본문
충북 단양의 한 사찰에서 고려 중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사라진 뒤 30여 년이 돼 가지만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누가 소지하고 있는지 그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단양군 단성면 고평리 야산의 암벽에 있었다는 이 불상은 1942년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 높이 93cm 크기에 석불좌상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고 기록돼 있다.고문헌에서는 기록을 찾아볼 수 없는 이 석불좌상은 높이 125cm, 폭 135cm, 깊이 67cm의 감실(龕室)에 안치돼 있었고 감실 주변에는 음각으로 미륵당(彌勒堂)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감실 옆에는 ‘釋迦誕生 二九五八年 三月 日 重修 高坪里代表 張丙敎’라는 음각된 글이 있어 1931년 중수하였다는 것을 짐작케 하고 암자는 1978년 11월 23일 철거된 것으로 확인이 됐다.또 마을에 구전되고 있는 전설에는 미륵당에 옛날 절이 있었고 이곳에 영험한 미륵이 있었는데 어느 때인지 알 수 없으나 불상의 머리가 잘려 인근 실개천 옆에 뒹굴고 있었다고 전한다.
이 마을 노파의 꿈에 미륵이 나타나 “내가 앞 개천에 있으니 미륵당으로 모시도록 하라. 그러면 수복강령하고 자손에게 기쁜 일이 있으리라”하여 불두(佛頭)를 미륵당에 모셨다고 한다.이 암자가 철거될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동월(선암사 주지) 스님은 “철거에 앞서 누군가 침입해 불상을 가져간 것 같다”며 “문화재에 정통한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전체적인 양식과 주변에서 채집된 기와 파편 등으로 미뤄 짐작컨대 고려 중기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라진 석불좌상은 문화재는 아니다”고 밝혔다.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충북일보 [2006.02.08]
음성읍 사정리에 부용산에 있던 사정리 보살입상도 2013년경 부용산에 밤농장을 만들때 차량을 이용해 도난당한것으로 추정이 된다.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는 부용산에서 옮기기가 힘이 들었을 테니 말이다.사정리 보살입상은 현재 문화재청도난물품에 기록되어 있다. 지금은 어디에서 부용산을 그리워 할텐데....
사정리 석조보살입상은 한 개의 화강암 괴석을 이용하여 전면에 불상을 고부조(高浮彫)하고 광배(光背)의 형태를 갖춘 모습이다. 육계 흔적이 없이 두건을 쓴 듯하며 두 귀를 크게 표현하였고 상호는 살진 모습이다. 상체는 둔중하며 옷주름으로 수인(手印)을 표현하였으나 구별하기 어렵고 하체는 무릎 아래쪽이 절단되어 그 형태를 알 수 없다. 대좌(臺座)는 방형의 자연 암반으로 만들었다.광배를 표현하려 한 점이 탑골사지 약사보살의상 등과 비교되나 수법이 치졸하며 조악하다. 발전한 문인석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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