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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을 정화하는 청정한 향(世俗을 淨化하는 淸淨한 香) 본문
불교의 전파와 함께 전래된 향은 가장 대표적인 공양품으로 현우경(賢愚經)이나 법화경(法華經)등 주요경전에 부처에게 가르침을 청하기 위해 먼저 향을 태우는 장면등이 자주 나온다.
향을 태우거나 바르는 것은 번뇌(煩惱)의 악취와 때를 정화시켜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불법의 뛰어난 공덕을 비유하여 "계향(戒香)" "해탈향(解脫香)"이라 하고 부처를 모신 불전을 향실(香室) 또는 향전(香殿)일고 부르기도 한다.
불교에서 향은 육법공양(六法供養) 중 2번째 공양물로, 여러 생동안 덮어둔 자성의 참모습을 발견함을 의미한다. 향은 자신의 몸을 태움으로써 그 연기는 하나로 융합되는데, 그것은 희생과 화합을 의미하며 이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향기와 즐거움을 주게 된다. 이것은 영혼의 심지에 진리의 불을 붙이는 구도자들이 취해야 하는 삶이며, 자기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대승불교의 정신으로,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성취한다는 의미로 해탈향이라 한다. 또한 불교 신자가 되기 위해 거치는 수계식에서도 신도의 손목에 향불로 지지는 향빵을 놓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이를 '연비'라고 부른다.
침향 : 향 중에서 가장 고급품이다.베트남과 남중국의 밀림에서 자라는 침향나무(Aquilaria속)의 수지덩어리를 파내어 향으로 정제한 것이다. 불에 태우면 매우 좋은 향기가 나는데 나무수지 특유의 노린내, 내지는 알싸한 향 때문에 침향자체만 쓰기 보단 백단 등의 보향제와 같이 쓰기도 한다. 그래도 향을 하는 사람들은 침향만 쓰는 것을 선호한다. 불경에서 침향은 천상의 향기로 묘사되며, 나무의 뿌리에서 나는 향중에 으뜸이라고 서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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