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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사창건주비구니혜명스님공덕비(白雲寺創建主比丘尼혜명스님功德碑)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백운사창건주비구니혜명스님공덕비(白雲寺創建主比丘尼혜명스님功德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2. 21. 05:22



상당구 용담동에 있는 백운사를 창건하여 지금까지 지켜온 비구니 혜명의 공덕비입니다.

절의 내력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공덕비는 근간에 세워졌습니다



백운사(白雲寺)와 관련된 전해져 내려오는 내용이 황성골(皇城-골)과 힘께 전해져 내려온다.
황성골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에 있는 계곡입니다.


황성골은 광덕사 앞에서 우암산(牛岩山)[338m] 토성 남쪽 문터에 이르는 계곡이다. 황성곡(皇城谷)이라고도 한다. 황성골에는 다음과 같은 지명 전설이 전한다. 통일신라시대 목암산(牧岩山)에 성을 쌓아 올리고 있던 사역두(仕役頭) 한 사람이 남쪽에 문을 내고 나서 경주에서 행차하는 왕의 어가(御駕)를 어느 쪽으로 맞을까 하고 고심을 하기 시작했다. 남문에서 서쪽으로 길을 닦자니 너무 우회하게 되고 동쪽으로 길을 내자니 산세가 험해서 일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남쪽산 기슭 양지 바른 잔디 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한줄기 광채가 서쪽으로부터 뻗치면서 “역두는 이 빛깔을 따라 황성으로 이르는 길을 닦도록 하라.”는 부처님의 계시를 받고 깜짝 놀라 광채를 살피니 그 빛은 계곡을 따라 능선 쪽으로 뻗치고 있다가 한참 뒤에야 서서히 꺼져갔다.

이어 홀연히 깨달은 역두는 곧 역사를 동원해서 광채가 멎었던 계곡을 따라 왕의 가마를 맞을 길을 닦고 임금을 성안으로 모시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계곡에는 길을 내는 동안 흰 구름이 항상 감돌고 있어 일하는 역사들의 모습을 똑바로 볼 수가 없었다.

그 후에 역두가 잠자던 잔디 자리에 조그마한 암자를 지었는데, 빛이 뻗었다 해서 광덕암(光德庵)이라 불렀다가 그 후 규모가 커지면서 오늘의 광덕사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흰 구름이 서리던 계곡 길에 세워진 절은 백운사(白雲寺)라 해서 오늘에 이른다. 또 다른 설로는 역두가 성밖 잔디에서 자고 있는데 어떤 스님이 지나가며 하는 말이 “황성으로 가는 길이 편해서 좋구나.”라고 하면서 역두의 발을 밟고 지나갔다는 데에서 ‘황성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위의 전설에 따르면, ‘황설골’이라는 지명은 부처님의 계시에 따라 만들어지거나 스님의 말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 된다. 그러나 ‘황성골’의 어원은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다. ‘황성’은 ‘皇城’으로 쓴다. 전국에 ‘황성’은 물론 ‘황성골’이라는 지명이 많다.

우암산(牛岩山)[338m]의 남쪽 산자락에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