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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읍 벽암리 벽오사묘정비(鎭川邑 碧岩里 碧梧祠廟庭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진천읍 벽암리 벽오사묘정비(鎭川邑 碧岩里 碧梧祠廟庭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3. 5. 14:19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에 있는 유창국의 위패를 모신 사당에 있는 묘정비입니다.
벽오사(碧梧祠)는 병자호란 당시 만노성에서 통솔자 없이 방황하는 난민들을 통솔하여 적군을 막아낸 유창국(柳昌國)의 공을 기리기 위한 사당이다.


진천군 진천읍에서 백곡저수지 방면으로 2㎞ 정도 가면 중리 장수마을을 가리키는 바위가 도로 왼쪽에 나타난다. 그 바위 쪽으로 좌회전하여 300m를 직진하면 양쪽에 장승이 서 있고 그 장승을 지나 다시 왼쪽으로 100여m 가면 진천읍 벽암리 적현마을[일명 정자목마을] 뒷산이 보이는데, 벽오사(碧梧祠)는 이 뒷산에 터를 잡고 위치해 있다.


벽오사(碧梧祠)는 조선 후기에 건립된 사당으로 1976년에 중건되었다. 외삼문 밖 오른쪽에 위치한 숭모재는 1984년 신축한 것이며, 1987년에는 외삼문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벽오사(碧梧祠)는 북쪽 방향으로 사당이 배치되어 있으며, 돌과 시멘트를 섞은 담장을 두르고 기와를 얹은 형태이다. 정면에는 솟을삼문을 세워 놓았다. 벽오사(碧梧祠) 왼쪽에는 벽오사묘정비(壁梧祠廟庭碑)가 세워져 있다. 1976년 중건된 현재의 사당은 정면 2칸, 측면 1칸 반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며, 반 칸의 앞퇴로 구성되어 있다.

외삼문 밖 오른쪽에 위치한 숭모재는 1984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으로 앞의 반 칸은 마루이다. 외삼문은 1987년 중건하였고, 묘정비는 방형 대석 위에 높이 171㎝, 두께 31㎝의 오석(烏石)으로 된 비신을 세우고 가첨석을 얹었는데, 4면비로 후손 유한상(柳漢相)이 지었다.


현재 유창국의 위패를 모신 사당은 그의 고향인 적현마을 뒷산에 지방 유림과 후손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