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지암리 백허당부도(鎭川邑 芝岩里 白虛堂浮屠)

진천읍 지암4구 지장골에 있는 백허당부도(白虛堂浮屠)입니다.

두어번 걸음을 한곳이지만 찾는 날은 산을 벌목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밑에서 보아도 눈에 띄는 부도가 좋습니다.

먼젓번 발걸음 때는 개인의 사유지라 약초재배등을 한다는 현수막이 있어 출입하기가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 이번에는 여유있게 산을 오릅니다.

지장산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지킴이 돌봄센타에서 주위를 깨끗히 정리하여 놓았습니다,

백허당(白虛堂)이란 글자가 깨끗히 보입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의 승탑입니다.

석종형 모습에 깨끗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지장사터의 부도의 크기는 전체 높이가 180㎝, 직경 85㎝이며, 석종형 탑신 상단에는 보주형의 상륜이 모각되어 있습니다.

육중한 맛이 있습니다.

지장사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그 밖의 기록에도 보이지 않으나 영조때 봉암 채지홍(蔡之洪, 1683∼1741)이 지은 한시에는 사찰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부도는 도괴되어 많은 부도편이 주위에 산재해 있고 사찰의 규모를 알려주는 맷돌이 출토되었는데 크기가 153∼163㎝로 거대하며 맷돌에는 “만력사년병자대화주신녀비구(萬歷四年丙子大化主信女比丘)□□□□”이라는 명문이 음각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이 맷돌은 1576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명문에 있는 여비구는 여승을 의미하고 봉암의 한시에도 이(尼)라는 용어가 보입니다. 그러므로 여승의 가람으로 추정됩니다.

 

부도가 있는 계곡을 절안골이라고 부릅니다

절안골이라는 지명도 분명 지장사와 관련이 있겠지요

지장사가 있던 절터에는 지금도 축대가 있으며 와편들이 많이 흩어져 있으며

조선조 선조대에 만든것으로 암각이 되어진 커다란 맷돌한짝이 혼자 세월을 깁고 있습니다.

부도가 있는 곳에서 바라다본 절안골의 모습입니다.

부도가 있는 곳애서 약 200여미터정도 산으로 더 길을 재촉하면 지장사터와 함께 한쪽으로 커다란 맷돌이 있습니다.

지장사터 주위로는 편편하게 터가 닦여 있으며 계곡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염불소리 끊어진 지장골에는 인기척에 놀란 고라니의 발걸음만 바삐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