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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여사왕리 서낭단(靑川面 如思旺里 서낭단)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천면 여사왕리 서낭단(靑川面 如思旺里 서낭단)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7. 17. 08:44


청천면 대전리에서 여사왕리쪽으로 가다보면 좌측으로 커다란 노거수 아래에 있는 서낭단입니다

마침 옆에 계시는 마을주민이 계셔 여쭤보니 지금은 서낭제를 모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연석을 둥그렇게 만들어 올렸으며 돌무더기 중간에는 일종의 선돌개념의 돌기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낭당은 보통 마을 어귀나 고개마루에 원뿔 모양으로 쌓은 돌무더기와 마을에서 신성시되는 나무(神樹) 또는 장승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형식은 5색 헝겊을 걸어놓은 서낭나무와 돌무더기를 쌓아놓은 누석단(累石壇)이 결합된 것이

일반적이나 누석단 또는 서낭나무만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서낭나무와 당집이 함께 있거나, 입석(立石)의 형태인 것도 있다.
서낭의 유래는 분명하지 않으나 한국 전래의 천신(天神)과 산신(山神)이 복합된 것으로

여기에 중국에서 유입된 성황신앙(城隍信仰)이 융합되었다고 볼수있다.



여사왕리 서낭단을 보면 막돌로 기초석 비슷하게 만든 후 그 위에 민초들의 정성으로 쌓아 올린것을 볼수있다.

돌탑의 형태등으로 보아 동네주민들의 정성과 바램을 한동안 받은 듯 하다

농촌인구등의 감소와 노령화와 더불어 미신(?)이라는 생각에 우리들의 주위에서 하나 둘 사라지는 민속(民俗)들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