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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면원풍리수옥폭포(延豊面 院豊里漱玉瀑布) 본문
에전에는 계곡에서 흐르는 물로 인헤 수량이 풍부할때만 폭포를 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폭포위에 저수지를 만들어 상시 물을 흘림으로서 사시사철 폭포의 모습을 볼수가 있다.수옥정(漱玉亭) 의 수(漱)자가 양치질할수자이니 옥구슬을 또 닦으니 얼마나 깨끗했을까?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연상하며 명칭 하나에도 이리 풍류를 즐길수 있었던 그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의 여유가 부럽다
괴산군의 연풍면 원풍리에 있는 폭포이다. 동쪽으로 문경새재 도립공원이 위치한다. 조령삼관문에서 소조령으로 흘러내리는 계류가 절벽을 통과하면서 형성된 높이 약 20m의 폭포이다. 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소(沼)를 이루고 있다. 고려 시대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에 피신했었다고 전한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울창한 숲이 천연의 요새를 이루었다. 『여지도서』(연풍)에 "수옥폭은 관아의 동쪽 15리에 위치한다."고 하였으며, 동일문헌에 "수옥정이 이곳에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고 적고 있다. 수옥정은 1711년(숙종 37) 연풍현감으로 있던 조유수(趙裕壽, 1663-1741)가 청렴했던 자신의 삼촌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지은 정자라고 전한다. 이 수옥정은 『연풍군읍지』(1775)의 지도에도 읍치의 동북 방향에 지명과 함께 그려져 있다. 1960년 괴산군에서 수옥폭포 근처에 수옥정(漱玉亭)을 복원하였다.
수옥폭포에서 풍류를 즐겼던 통신사 일행이 남긴 동사일기『(東梭日記)』에서는 수옥폭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수옥정은 깎은 듯한 석벽이 삼면에 둘렀고 고목이 울창하게 뒤얽혔다. 공중에 달린 폭포는 10여 길이 넘고 가루분처럼 튀는 물방울을 보니 마치 눈이나 서리 같고, 폭포수는 절구질하듯 돌항아리에 그대로 쏟아져 내려 조그마한 못을 이루었다. 그리고 바로 곁에 조그마한 정자가 있으니 이것은 조의중(趙毅仲, 조유수의 字)이 창건 한 것이다. 못가에는 판판하고 널찍한 반석이 있어 마치 궁중의 무대 같고 족히 백여 명은 앉을 수 있다."
수옥폭포 [漱玉瀑布, Suokpokpo]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 2010.2, 국토지리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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