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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면 동림리 조천상효자각(玉山面 東林里 曺天祥孝子閣) 본문

통합청주시/흥덕구(興德區)

옥산면 동림리 조천상효자각(玉山面 東林里 曺天祥孝子閣)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0. 11. 2. 18:27

 

옥산면 동림리(東林里)에 조천상(曺天祥)의 효자문이 있다.
천상은 조선 중기 때의 인물로 어릴 때부터 효성이 극진하였다.
어느 날 마을에 도적이 침입했다. 아버지가 도적의 칼에 해를 당하게 되자 몸으로 막으며,“아버지 대신 저를 죽여달라”고 애원했다.
도적은 잔인하게도 어린 천상의 두 손가락을 잘라버렸다. 천상은 그 후에도 부모를 극진히 섬겼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병으로 눕게 되었다.
이번에는 손가락 하나를 잘라(단지주혈) 어머니의 입에 넣었다. 어머니는 피를 마시더니 얼마 후 소생하였다.
아버지가 울면서,“저번에는 애비를 위하여 도적에게 두 손가락이 잘리더니 이번에는 어미 때문에 또손가락이 끊어졌구나.

부모로 하여 너는 몸둥이만 남는구나!”하며 애통해 했다.
천상은 부모의 상에 반드시 예제(禮制)를 따르고 삼 년간 여막을 짓고 시묘하였다.
그리고 정성껏 묘소를 지켜 마을 사람들을 감동케 하였다.
이 같은 사실이 후에 나라에 알려지고 인조 때 천상의 후손들이 사는 동림리에 정문이 내려졌다.

 

 

 

위치는 옥산면 동림리 316번지이다.이 효자각은 숙종2년(1676년) 조천상의 효행을 기리어 나라에서 세운 정려이다. 지금의 효자각은 1972년에 중수하고 1983년에 보수하였고 2002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대부분의 효자각에서 기술되듯이 효성이 극진하여 병환중인 자친을 위해 자신의 피를 흘려 낫게 하였고 변을 맛보며 정성껏 구호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또한 철이 아닐때에 산나물들 구하고 고기가 얼음속에서 튀여 올라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찌보면 현실의 감각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효를 강조하며 지극했던 조천상의 효행을 알리고자 하는 뜻이 아닐까 한다. 주변정리로 꽃나무도 심었고 깨끗히 잘정리되여 있다

 

 

효자성균진사조공천상지려(孝子成均進士曺公天祥之閭)라고 쓰여진 편액이 걸려있습니다.

 

정려중건기가 걸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