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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면 문법리 괴산군수 김경근애민선정비(文光面 文法里 槐山郡守 金敬根愛民善政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문광면 문법리 괴산군수 김경근애민선정비(文光面 文法里 槐山郡守 金敬根愛民善政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2. 16. 11:25

사람이 접근하기가 불편한 곳에 선정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만남이란 무엇일까?

몇번이고 찾고 찾았던 괴산군수 김경근의 비석. 무엇이 그리 애착심을 가졌을까? 괴산군에서 발간된 괴산군지에 단 한줄로 인용되었던 김경근의 애민선정비. 어찌보면 선정비라는것이 많은사람들로 부터 외면받는것은 이해하지만 하나하나의 존재는 그 이유가 있고 그 느낌이 있는것 같다.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신경쓰지 않으면 찾을수 없는 감경근의 선정비. 어찌보면 그 선정비의 의미가 무엇이든 간을 떠나 잊혀져가고 생각의 횟수가 적어지는 아픔을 겪는 그 나름의 부족함을 누군가가 찾아보는 빌길로 채워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의 바램이었다.

원하면 보인다고 했던가 ? 기억의 저편쪽으로 사라져가는 괴산군수 김경근의 비석을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초대를 해본다.

 

정말로  많이 지나다니며 몇번이고 그 곁을 다녔지만 발견할 수 없었던 내 자신이 참 부끄럽다. 오늘 같이 이리 느낌으로 찾을수 있음을 왜 몰랐을까? 몇번이고 스쳐도 보이지 않던 선정비는 왜 오늘 나는 차를 후진하면서 까지 만남을 만들수 있었을까? 행복하다. 

 

지자체에서 다른곳으로 이건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몇 번이고 지자체에 위치를 물어보고 확인했지만 특별한 답을 얻을수 없던 괴산군수 김경근의 비석은 이렇게 나에게 다가와 어깨동무한다, 또 하나의 만남에 기분이 좋다

 

차소리 씽씽거리는 도로 한켠 보이지도 않는 한켠에 잡목과 풀을 친구하며 사람들의 뇌리에서 천천히 잊혀져 가던 김경근의 비석은 이리 다시 두 다리에 힘주며 나름 열심을 낼수있는 기회에 박수를 치는것 같다.

비석의 전면에는 행군수김후경근애민선정비(行郡守金侯敬根愛民善政碑)라고 각자되어있다. 

김경근은 조선후기 지방관 충청도(忠淸道) 괴산군수(槐山郡守) 1860[경신(庚申)] 7월(七月)

승정원일기/철종11년에 보면 吏曹口傳政事, 槐山郡守金瑨, 朔寧郡守金敬根, 已上相換事, 承傳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