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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면 흑석리 미륵불(文光面 黑石里 弼勤佛)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문광면 흑석리 미륵불(文光面 黑石里 弼勤佛)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2. 8. 16:19

문광면 흑석리 미륵불은 흑석리 상촌에서 동쪽에 있는 산의 20 m정도 오른 지점에 불상의 형식을 갖춘 석인상의 미륵불이 2기가 한 쌍으로 세워져 있다.흑석리 미륵불은 마을 공동의 수막살이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미륵불(弼勤佛)은 고려 시대와 조선시대에 마을의 수구막으로 석불형 미륵불을 조성하기도 하였다.이 미륵불은 본래 현재의 위치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괴산댐이 생기기 이전에 흑석리 아삽마을 아래 탑바위 물가에 있었는데, 흑석리 김천년(김상기1908〜1990, 법명: 무철)이 어느 날 밤 꿈을 꾸었는데 미륵불이 나타나‘내가 탑바위 아래 물에 묻혀있으니 꺼내 달라는 기이한 꿈을 꾸고 궁금해서 현지에 가보니 정말로 꿈에 보았던 미륵불이 있어 이 곳으로 옮겨 세워놓았다 한다.이 미륵불은 모셔놓고 ‘광년암 이라는 암자를 짓고 불공을 올리며 위하였다 한다.이 미륵불은 화강암으로 조성된 미륵불로 남성미륵(할아버지미륵)과 여성미륵(할머니미륵)으로되어 있다.[문광면지]

 

사진은 문광면지에서 발췌했습니다.

남성미륵불은 석불형으로 머리 부분은 사모관을 쓴 형태이며 눈썹과 눈꼬리가 조금 올라가게 새겨 놓았다. 조금 큰듯하고 뭉툭한 코, 두툼한 입술 등에서는 남성의 듬직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몸통부분은 직사면체로 반듯하게 만들어 놓았다.여성미륵불은 얼굴부분과 몸통부분에 약간의 손질을 하여 남성미륵보다 인공미가 더 있다. 얼굴부분은 동그란 얼굴 형태에 동그랗고 큰 눈 그리고 얇은 입술의 표현은 정숙한 여 인상을 나타낸다.미륵불 에는 몸통 부분에 희미하게 글짜가 보이는데 ◦◦ 弼 勤 佛 , ◦ ◦弼 勤 佛 이라 썼던 것으로 여겨진다.이 미륵불의 규모를 보면, 남성 미륵불의 규모는 높이가 157cm,너비43cm, 두께 28cm이며, 얼굴부분은 62cm 정도의 높이를 가지고 있다. 여성미륵불은 높이가 150cm, 너비 45cm, 두께 28cm이며, 얼굴부분은 65cm 정도의 높이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