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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읍제월리고산정(槐山邑霽月里孤山亭)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괴산읍제월리고산정(槐山邑霽月里孤山亭)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10. 30. 22:24

 

 

 

 

 

 

 

 

 

 

 

 

 

 

 

 

 

 

 

 

 

 

고산정은 괴강(槐江)이 내려다보이는 제월대 옆에 있는데, 조선 선조때의 명현(名賢) 서경(西坰) 유근(柳根)이 충청도관찰사(忠淸道觀察使)로 있을 때 이 곳의 풍광을 사랑하여 선조 29년(1596) 만송정(萬松亭)과 고산정사(孤山精舍)를 짓고 광해군때 낙향하여 이 곳에 은거하였다.


숙종조에 편찬된 괴산군읍지(槐山郡邑誌)에
  孤山精舍 在郡東八里 乙亥年 爲火燒盡
이라 하여 고산정사가 숙종 21년(1695)에 화재로 전소되었다고 했으며, 이후의 기록에 고산정사의 재건과 관련된 언급이 없어 지금 ‘고산정’이라 부르는 건물은 만송정을 개칭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단층 목조기와집으로 사면 모두를 개방하고 평난간을 둘렀다. 정자에는 이원(李元)이 쓴 ‘孤山亭’이란 현판과 명나라 사신 주지번(朱之蕃)이 선조 39년(1606)에 쓴 ‘湖山勝集’이라는 편액, 그리고 명나라 사신 웅화(熊化)가 광해군 1년(1609)에 쓴 ‘孤山精舍記’가 있으며 고산정사기는 명문으로 이름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