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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끄기.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선풍기 끄기.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8. 16. 11:34

 

겨울의 외사리 당간지주...사진을 보니 조금 시원한 느낌이 든다.

 

분명 저녁 잠자리에 들때는 아내가 옆에 있었는데

새벽녁에 보면 보이질 않으니...

거실로 나오면 아내는 강아지랑 거실에서 자고 있다.

 

오늘은 아침을 먹으며

어찌 마나님은 주무시다 거실로 나가시는가? 하고 물으니

당신이 선풍기를 틀어 놓고자서 춥단다.

선풍기를 끄려니 당신이 더워 할거 같고 해서

당신이 잠들면 거실로 나와서 선풍기 없이 편히잔다나

 

몸에 열이 많은가

아직도 잠자리에 들려면 선풍기가 필요하다.

아내는 바람을 싫어하는것 같고

이제 새벽녁으로는 선선한 바람도 부는것 같고

이제 잠자리에 들때는 선풍기를 꺼야겠다.

 

이제 선풍기 끌께 나가자지 마세요 하니.

 

"혼자 자는게 편한데" 하며

말꼬리를 흐린다.

 

선풍기바람 때문이라는게 어찌 핑계처럼 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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