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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면용천리최함월고택(乷味面 龍川里崔涵月古宅)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살미면용천리최함월고택(乷味面 龍川里崔涵月古宅)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 9. 10:25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용천리에 있는 조선 후기 함월 최응성이 거처하던 전통가옥.

[위치]
충주시에서 남향으로 국도 3호선을 따라 단월을 거쳐 가면 살미면에 이르며, 중앙경찰학교 가기 전 단양수안보 방면의 3거리를 지나면 바로 왼쪽 편에 위치해 있음

[변천]
원래는 충청북도 살미면 무릉리에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선 안쪽에 있어 1983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 복원되었다.

[형태]
최함월 고가는 기역(ㄱ)자형 안채를 중심으로 앞면에 일(一)자형 행랑채가 있고, 왼쪽으로는 함월이 서재로 사용하던 염선재가 있는데, 염선재는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다. 오른쪽으로는 기역(ㄱ)자형의 창고가 사괴석 담장으로 일곽을 이루며 안쪽에 함께 배치되어 있다.

안채의 동쪽 담을 사이에 두고 통로 너머로는 ‘무릉사(武陵祠)’가 있고, 고가 앞으로는 함월정(涵月亭)이란 정자가 있다. 안채는 충청북도 지방의 일반적 평면 형식인 기역(ㄱ)자형이고, 안채의 중앙 부분에는 2칸 통칸의 넓은 대청을 만들고, 1칸씩의 건넌방과 부엌, 그리고 고방을 두었다.

오른쪽으로는 기역(ㄱ)자 부분에서 꺾여 윗방과 안방, 그리고 부엌이 연결되어 있다. 구조는 자연석으로 낮게 쌓은 기단 위에 덤벙주초석을 놓고 민흘림 방형주(方形柱)를 세웠는데, 공포(栱包)와 창방을 결구하지 않은 간결한 민도리집으로 구성되었다. 가구는 앞뒤 평주 위에 대량을 걸고 종량을 생략한 채 대량 상부에 동자주 대공(臺工)을 직접 놓아 민도리의 종도리를 받치도록 한 3량가이다.

[현황]
최함월 고택 초입에 함월정이 있는데, 수암(遂菴) 권상하(權尙夏)의 문하인 최응성(崔應聖)이 정자를 짓자 수암이 찬양하고 명칭을 함월정이라 한 데서 최함월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함월정에는 석파서(石坡書)의 횡서(橫書)로 ‘함월정(涵月亭)’이란 편액과 추사 김정희의 낙관이 있는 ‘연무(年武)’라고 쓴 횡서의 현판이 있다. 1874년 후손들이 ‘무릉사’란 사우를 건립하여 수암 권상하 선생과 함월 최응성을 향사(享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건축물로서 충청북도 북부 지역의 지역적 건축 양식을 살필 수 있는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