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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읍 교성리 진천향교(鎭川邑 校成里 鎭川鄕校)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진천읍 교성리 진천향교(鎭川邑 校成里 鎭川鄕校)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10. 6. 12:47

 

진천향교 오르는길에 우측에 있는 새로 신설한 하마비입니다.

 

 

진천향교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 있는 조선시대 국립 교육 기관입니다. 

 

 

향교는 유학을 교육하는 강학 장소인 동시에 중국과 우리나라의 선현에게 제사를 올리는 사당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향교는 사당인 대성전과 동무(東廡)·서무(西廡), 그리고 강당인 명륜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천향교(鎭川鄕校)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향교골에 있으며, 진천읍 동남쪽 급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진천향교의 문인 풍화루입니다.

 

 

조선 태조 때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충북향유회집(忠北鄕儒會集)』에는 고려 충숙왕 때 창건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아마도 고려시대에 설치되었던 지방 교육기관이 조선 초기에 재정비된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1804년(순조 4) 현감 홍이구가 명륜당을 보수하였고, 이때 지방의 유지 최흡이 사재를 털어 풍화루(風化樓)를 세웠다. 1816년(순조 16) 현감 조원영(趙原永)이 대성전을 중수하는 등 여러 차례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다. 1980~1981년 대성전, 내삼문, 동무, 서무, 풍화루를 해체, 보수하고 막돌담장을 설치하였다.

 

 

 진천향교는 대성전과 동무·서무, 내삼문, 명륜당, 풍화루, 교직사(校直舍), 내삼문, 홍살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대성전과 명륜당이 병렬적으로 배치된 좌학우묘(左學右廟)의 구조라는 점이다. 충청북도 지역 향교의 일반적 배치인 전학후묘(前學後廟)와는 다르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목조 기와집으로 반 칸의 앞퇴를 두었다. 동무·서무는 각각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 기와집이다.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목조 기와집이다. 특이한 구조로는 외삼문에 해당하는 풍화루가 있는데, 정면 6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 건물로 되어 있다.

 

 

 향교 건축에서 외삼문을 누문으로 만든 것은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드문 예에 속한다. [현황] 대성전에는 공자를 주향으로 하여 사성(四聖)[안자·증자·자사·맹자]을 배향하고 있으며, 동무에는 최치원(崔致遠)·정호(程顥)·정몽주(鄭夢周)·정여창(鄭汝昌)·이언적(李彦迪)·김인후(金麟厚)·성혼(成渾)·조헌(趙憲)·송시열(宋時烈)·박세채(朴世采), 서무에는 설총(薛聰)·주희(朱熹)·안유(安裕)·김굉필(金宏弼)·조광조(趙光祖)·이황(李滉)·이이(李珥)·김장생(金長生)·송준길(宋浚吉)·김집(金集) 등 25명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진천향교는 1981년 12월 2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0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소유 및 관리는 진천향교재단에서 하고 있다. 풍화루 앞에는 여러 선정비와 사적비가 세워져 있으며, 매년 봄가을 석전제를 올리고 있다.

 

 

 진천향교는 조선시대에 대표적인 지방 교육기관이자 선현에게 제향을 올리는 공간이었다. 따라서 지역 사회의 충효 의식과 예절 교육을 담당하는 전통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가치가 중요시되고 있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